군포시의 기초 경제를 책임지는 산본전통시장
무더위 속에서도 상인들의 활기는 넘쳐흐른다.
거래가 아닌 정이 오가는 곳,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싹 트는 곳,
바로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산본시장이다.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산본시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군포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군포 산본시장은 1985년에 개장해 3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시장이다. 군포시에 자리한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규모 면에서 최대를 자랑한다. 특히 인근 외국인 거주지가 형성돼 있어 다문화적인 요소가 스며들면서 그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아울러 군포시의 세 의원들은 재래시장의 발전이 서민경제의 발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경자 의원(무소속, 군포2)은 “산본시장은 군포시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중 하나로 군포시 서민경제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몇 년 전 산본시장의 현대화 공사를 마쳤으나 수요층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개선할 부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신속한 개선 해결을 강조했다.
동행한 정희시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도 경기도 경전철 사업인 GTX사업 중 금정역이 내정돼 있고, 산본시장 인근에는 다문화 타운이 형성돼 있어 이에 대한 접목과 군포시는 물론 경기도 차원에서의 산본시장 발전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역시 산본시장의 개선과 발전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도 대형마트에 재래시장이 맞서기 위해서는 주차·위생 문제, 다양하고 활발한 거래활동 콘텐츠도 개발해 서민경제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을 재생산하는 곳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입으로 재래시장과 소규모 가게들이 많이 위태했지만, 산본시장은 뿌리가 깊은 상권들의 뚝심과 시민들의 애용으로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상인들은 싱싱하고 맛 좋은 과일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최고의 상품만을 내놓는다. 이 싱싱함이 예쁘게 포장된 대형마트 과일에 비할까. 기름진 녹두빈대떡 한 입에는 고소한 맛은 물론, 재래시장을 지키고자 애쓴 상인들의 노력과 정이 듬뿍 담겨 있다. 한편에서는 백 원, 이백 원에도 흥정이 오간다. 몇 그램 더 담아주는 상인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싱싱한 생선은 오늘 저녁 가족들의 맛있는 반찬으로 식탁에 오를 것이며 내일을 위한 자양분으로 다시 생산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산본시장의 활기로 작용되며, 군포 경제의 밑거름이자 자양분으로 태어난다.
오늘은 어렵지만 내일이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즐거운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 바로 산본시장이 되살아나는 원동력이다.
주차 공간 및 상권의 구심점 확보 필요
이날 군포 산본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박은숙 이사장과 세 의원들은 산본시장 상인들과 시장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산본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선 주차 문제의 시급과 GTX 사업으로 인한 산본시장의 구심점 역할 방안들이 대표적으로 거론됐다. 박은숙 이사장은 “주차 장소를 확보했지만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며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차타워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협동조합의 의견을 말했다. 이에 세 의원들은 “가장 우선시 해결돼야 하는 부분으로 통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과 시뮬레이션으로 가장 적합한 시설 개선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GTX 라인이 금정역을 거침에 따라 강남권과 15분에 연결되는 상황에서, 상권의 구심점 이동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정희시 의원은 “군포의 손님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 오히려 타지의 손님들을 산본시장으로 모이게 하는 구심점 역할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문화 타운과의 조우를 통해 색다르고 차별화된 상권으로 인식되도록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재래시장의 발전은 관의 지원, 시장의 노력, 시민의 사랑으로!
세 의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눈 군포 산본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박은숙 이사장은 “도와 시에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이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은 산본시장이다. 협동조합 스스로 깨치고 개선하고 다양한 개선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탐방해주신 의원님들께서 많은 힘이 돼주셨으면 한다”며 산본시장 발전이 지역 상권의 발전과 맥을 이룸을 밝혔다.
이에 세 의원들은 “재래시장의 발전을 위해 우리 의원들이 도와 지역구에 적극적인 건의와 제안을 제시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모색 시급
경제 한파로 인해 대기업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심지어 골목상권까지 진출해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응할 힘이 없다고, 방법이 없다고, 지원만이 살길이라는 타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힘을 합쳐 새로운 방향에 대해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산본시장은 고객 유치를 위해 시설의 현대화를 앞당겨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행사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비록 한계에 부딪쳐 시행에 못 옮기는 부분도 많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자생하고 있다.
세 의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산본시장 상인들은 각자의 이익보다는 시장협동조합의 이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산본시장을 비롯해 군포시장 및 도내 재래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도에게 끊임없이 제안해 서민경제가 흔들리지 않게 뜻을 모을 것이다”라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