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바로 경기도민입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1,340만 경기도민에게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6·13지방선거로 도민 대표 142명이 새로 뽑혔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의회가 개원했고, 거대 여당과 초선의원 다수 등 기록 경신의 숫자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2018년은 남북관계에 큰 진전을 보였던 한 해입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가 참가하면서 평화의 서막이 시작됐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방정부 최초로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열었습니다. 경기도민은 남북관계의 훈풍에 누구보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쓰는데 경기도민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에서도 신기원을 이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발표했습니다. 법 제정 30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등 획기적인 개정안을 환영하며, 이러한 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에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경기도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2019년에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의회다운 의회’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도민을 섬기고, 도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가운데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평화의 큰 걸음, 자치분권의 시대적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의 존재 이유는 도민행복에 있습니다. 도민 없는 의회는 없습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집행부와 공존의 지혜로 새해를 열어가겠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기반으로 신급돈어(信及豚魚)의 경기도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신의의 지극함으로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경기도민의 행복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바로 경기도민입니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1월, 경기도의회 의장 송 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