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풍요롭고 조화로운 안양, 그리고 경기도를 위해 똑소리 나는 맏며느리가 나서다

더욱 풍요롭고 조화로운 안양,
그리고 경기도를 위해 똑소리 나는 맏며느리가 나서다

심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

안양의 맏며느리! 심규순 의원을 알렸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지역구를 대하는 심 의원의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정치인의 삶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뜰살뜰 지역 일에 앞장섰던 맏며느리는 2선의 시의원이 되더니, 결국 도의회에 입성했다. 하고 싶은 것 많고, 도민을 위해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아 시간을 쪼개 살아가는 심 의원의 부지런함이 안양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글 유현경•사진 김규영

학운공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현장에서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신도시가 들어서며 안양에 터를 잡은 심규순 의원. 신도시지만 보수 성향이 짙은 이곳에서 여성으로서 정치인의 삶을 살아온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아마도 지역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 온 그간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심 의원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는 임기 내에 지역구 구도심과 신도심에 각각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을 때부터 생활을 바꾸는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안양시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됐지요. 그때만 해도 ‘여성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시각이 있었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죠. 경쟁하듯 조례를 발의하고, 민원현장에서 부르면 총알처럼 달려갔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낙선해서 야인이 됐을 때도 지역 일에 앞장섰지요. 그 시절을 거치니 도의원이 된 지금도 남성 고유의 영역이라는 곳에서도 잘할 자신이 있어요. 헬멧 쓰고 삽 들고 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달려온 초선 도의원. 심 의원이 선택한 상임위도 남성의 영역만으로 여겨져 온 도시환경위원회다. 사실 초선 시의원 때만 해도 도시건설에 대한 지식은 ‘0’에 가까웠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갈고닦아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지냈고, 현장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에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의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안어린이집에서

Q.도민에게 한 말씀

A.안양시 최초의 여성 시의원에서 한 단계 도약해 도의원으로 일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일꾼으로 저를 뽑아 주신 만큼 언제든 필요하신 일이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저를 찾아 주십시오. 할 수 있는 부분은 성심성의껏 나서겠습니다.

혹시 제 영역이 아니라면, 때로는 시의회와 연계하고, 때로는 동료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겠습니다. 항상 가슴을 열고 있고, 귀 기울여 작은 소리도 크게 듣도록 준비돼 있습니다.

달안어린이집에서

전국 최초,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조례’ 발의
도시환경위원회 홍일점인 심 의원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이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느냐에 초점을 맞췄고, 고도정수장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안양시 의원 시절에는 직접 물탱크에 밧줄을 타고 내려가 현장의 심각성을 확인한 후 우레탄 및 노화된 방수시설 등에 대한 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번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는 5분 발언을 통해 고도처리시설을 위한 경기도 예산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5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중앙정부·시·도와 연계해 해결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려 합니다.”

심 의원은 ‘경기도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지원 조례안’도 전국 최초로 발의했다. 공사 중단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정비기금을 조성해 공사재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훼손된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등 도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조례안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타 지역에도 문제해결을 위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화통하고 솔직한 인상의 심규순 의원. 꼬고 돌아가는 법이 없기에 그의 이야기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따뜻하다. 의정활동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실행하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해 왔다. 앞으로도 자신을 키워 준 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또 지역구뿐 아니라 도 전체를 두루 살펴,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넉넉하고 따뜻한 안양의 맏며느리답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