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 세계적 ‘집콕(Life at Home)’ 현상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쿡·홈트·홈캉스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고, 나아가 이 상황을 보다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저마다의 방법들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에서 ‘건강’과 ‘면역’이란 소중한 것을 되찾아가는 노력에 우리도 동참해 보면 어떨까.
겨우내 꽁꽁 언 대지를 뚫고 나온 봄나물은 옹골찬 영양을 품은 면역 덩어리다. 그중에서도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 냉이는 ‘봄에 먹는 인삼’이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비타민·무기질·칼슘·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봄이 되면 우리 몸은 활동기로 접어들어 많은 비타민을 필요로 하는데, 뿌리째 먹는 냉이에는 비타민A·B·C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봄나물 중 가장 많은 비타민B1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를 돕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춘곤증을 예방한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환절기 감기를 막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
약재로도 유용한 냉이는 <동의보감>에 “각종 간 질환 예방과 부인병 완화,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냉이를 고를 때는 향이 진하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며 뿌리는 잔털이 없고 곧으며 잎과 줄기가 자그마한 어린 냉이가 좋다. 냉이는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장시간 보관할 경우에는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 또는 키친타월로 싸서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거나 데쳐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된다.
춘곤증으로 몸이 나른해질 때 몸의 활력을 북돋기에는 쌉쌀한 냉이가 제격이다. 땅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냉이는 국이나 무침·전 등을 만들어 먹기 좋은데, 특히 새콤달콤한 냉이비빔국수는 냉이의 맛과 향이 살아 있어 온몸으로 봄을 느끼게 한다.
재료(2인분 기준)
냉이 200g, 소면 200g, 양파, 청홍고추
(소스: 고추장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식초 1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①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다.
②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올리고당, 매실액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③ 소면을 삶은 뒤 데친 냉이와 채소, 양념장을 넣고 비빈다.
Tip. 바지락이나 새우, 꼬막 등의 해산물을 더하면 감칠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혹시 지금 목이 뻐근하거나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힘들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컴퓨터나 핸드폰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거북목증후군은 목덜미나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틈틈이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① 목 스트레칭
01 목의 긴장을 풀고, 턱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댄 후 하늘로 향하게 지그시 올려준다.
02 양손 깍지를 끼고 뒤통수에 댄 뒤 머리를 아래 방향으로 지그시 눌러 유지한다.
03 양손을 깍지 낀 채 뒤통수를 감싸고, 엄지로 뒤통수근의 살짝 파인 부분을 지그시 눌러 마사지한다.
04 왼손을 오른쪽 귀와 머리에 가져다 대고 고개를 왼쪽으로 지그시 누른다. 반대 방향으로도 진행한다.
이들 과정을 각각 10초씩 유지하고, 10회 정도 반복한다.
② 가슴 & 등 스트레칭
01 가슴을 활짝 펴고 바른 자세로 선다.
02 엉덩이 뒤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팔꿈치를 완전히 펴준다.
03 양손을 깍지 낀 채 팔을 천천히 위로 올려준다.
04 (1번 자세로) 양팔을 굽혀 양쪽으로 90도 각도로 펴준다.
05 천천히 팔을 뒤로 밀어 양 날개뼈가 닿을 듯이 등을 밀어준다.
06 (1번 자세로) 양쪽 팔꿈치와 손을 90도 각도로 만들어 벽의 모서리에 대고, 오른발은 앞으로 나아가듯 두고 왼발을 뒤로 뺀다.
07 허리를 펴고 상체를 앞으로 살짝 기울인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 방향으로도 진행한다.
이들 과정을 각각 10초씩 유지하고, 10회 정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