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I] 자치분권 모델 구축 위한 단일 소통 채널 구축

수도권 광역의회 교섭단체 교류·협력 협약식
자치분권 모델 구축 위한 단일 소통 채널 구축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3개 광역의회 교섭단체가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의회는 서울특별시의회, 인천광역시의회와 교류·협력 협약을 맺고 수도권 현안 공동 대응과 자치분권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월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및 인천광역시의회와 ‘수도권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교류·협력’ 협약을 맺었다.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지방자치 모델을 정립해 나감은 물론 수도권 각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3개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경기, 의왕1), 조상호 대표의원(서울, 서대문4), 김종인 원내대표(인천, 서구3)를 비롯한 대표단 의원 40여 명뿐만 아니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더욱 뜻깊게 했다.

수도권 3개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교류·협력 협약식

박근철·조상호·김종인 대표는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및 「지방자치법」 공포에 따른 공동 대응 ▲교섭단체 위상 강화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공동 모색 ▲의정활동 전반에 관한 정보 및 교류 협력 ▲기타 수도권 공동 현안 사항에 대한 연구 및 교류 협력 등의 내용이 적힌 협약서에 사인을 한 뒤 상호 교환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GTX-D 노선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 교통망에 대한 효율적인 조정과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관련법 제정 및 평화지대 조성 지원, 기타 수도권 3자 이해관계에 있는 사안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정부기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그간 광역지방정부 집행기관에서 주도하던 것에서 벗어나 하나의 교섭단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해관계가 충돌하던 사안들도 앞으로는 원만히 조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안들은 개개의 지방정부 노력만으론 해결하기가 어렵다. 수도권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수도권 지방의회 교섭단체가 교류의 장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수도권 현안을 어떻게 이끌고 갈지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과제들을 도출해 주면 집행기관에서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3개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 및 회의를 통해 협약서에 명시된 교류·협력 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