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비디오와 빛으로 가득 찬 백남준의 옛 설치 작품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됐다.
백남준의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품인 ‘시스틴 성당’(1993), ‘바로크 레이저’(1995), ‘촛불 하나’(1998)가 그 중심이며, 전시의 제목도 <바로크 레이저>에서 따왔다.
각 작품은 작품이 구현된 특정 시간과 공간에 강하게 결속되어 있으며, 이는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스타 작가들이 미술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섰다.
가수 남궁옥분의 캐릭터 작품은 인물의 특징을 잘 캐치하고 살려냈다.
가수 김완선은 터프해 보이지만 마치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처럼 자신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인상 깊게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개그맨 임혁필은 독특한 캐릭터와 회화적 조형성이 명확하게 조화되도록 했다.
가수 추가열의 작품은 온화하고 매우 동양적이다.
작가들은 모험담과 판타지물에 등장하는 괴물, 영웅, 천사 등 비현실적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보이는 불안, 권태, 외로움, 혐오 등의 정서를 표현했다.
일상이 된 ‘온라인 위의 삶’을 작품을 통해 ‘마주침’으로써 쾌락의 정점을 모른 채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시간이 과연 ‘당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 될 수 있는지 질문한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팬데믹의 상처를 찬란한 유산으로 변신시키는 <엔데믹, 업사이클>전시를 기획했다.
업사이클은 재활용품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활용도를 높인 제품을 말한다.
3년간 이어진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의 모습.
최소한의 방역 수단인 마스크, 외식을 대신한 배달 음식 용기, 택배 상자 같은, 팬데믹이 남긴 유산이 이번 전시를 통해 업사이클 예술로 거듭났다.
여행이라는 비(非)일상의 설렘과 해방감을 전시 형태로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전시장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회화와 여행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을 위해 유튜브 채널 DIMA아트센터에 메이킹 필름과 전시 안내 영상을 공유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비대면 관람 방식도 제공한다.
청년 작가 9팀이 참여하는 미디어아트 <Ep.01 Nowhere 어느 곳에도 없는,>전시회에서는 프로젝션,LED 영상 등 장르를 초월한 작품을 통해 창의성 넘치는 작가들의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작가와 함께 하는 즉흥연주, 아트 포스터 증정, 픽셀 아트 엽서 색칠하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