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지어진 건축물이 도시의 상징과 문화가 되는 오늘.
책으로 가득한 진열대는 기본,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문학의 집으로 떠나본다.
‘건축가들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파주출판도시에 자리한 지혜의숲은 국내를 대표하는 출판사, 유통사, 박물관 등이 기증한 수많은 도서가 사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짙은 월넛 컬러의 8m 높이 서가는 뒤로 몇 발짝 물러나야 한눈에 담길 정도다.
이를 감싸 안은 건축물은 거대한 고딕 문자를 이리저리 나열해 놓은 듯한 모습으로, ‘자연 생태와 조화로운 건축물’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2004년 김수근 건축문학상 금상을 수상했다.
배곧도서관은 공간 사이사이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변주가 울려 퍼진다.
특히 지상 2층 규모의 중정은 놀이와 휴식을 함께 제공하고자 조성한 곳으로, 이용객은 이곳을 중심으로 도서관의 모든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건물 모서리 한쪽과 벽면에는 크고 작은 유리창을 내 자연광을 유도했다.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읽는 도서관’을 비전으로 2020년 미사누리공원 2호에 개관했다.
탁 트인 전망과 뛰어난 접근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외관의 한 면은 물결 패턴으로 설계했는데, 이는 ‘미사’라는 지명처럼 ‘고운 모래가 쌓여 형성된 섬’을 표현한 것이다.
2021년 경기도건축 문화상 동상을 수상했다.
한숲물빛공원 산책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남사도서관은 넓은 통창을 통해 내외부 경계감을 없앴을 뿐 아니라 내부 시설도 구획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치해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나아가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의 단면이 수직 선형으로 중첩돼 하나의 공간으로 집적되도록 설계했다.
남사도서관은 2019년 경기도건축문화상 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