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행위는 말을 건네는 콘텐츠 운영자와 듣는 시청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그런 만큼 운영자는 대면해 얘기할 때처럼 시청자의 흥미와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영상 편집에 대해 알아보자.
영상을 보는 이들의 흥미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해줄 수 있다.
따라서 보는 이가 좋아하는 영상 편집 요소가 무엇인지 알려면 타깃 시청자층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깃 시청자층은 콘텐츠 주제를 설정하는 데에서 우선 한 단계 좁혀진다.
키즈 유튜브 채널의 주 시청자가 어린이인 것처럼 말이다.
여기에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자기 채널 주요 시청자의 연령, 성별, 국적 비율 정보를 반영하고, 내가 원하는 콘셉트로 이미 성장한 유튜버의 시청자층을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유튜버를 분석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댓글창을 살펴보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유튜브가 아닌 ‘유하’, ‘녹스인플루언서’ 등의 외부 사이트에서 특정 페이지를 분석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해당 외부 페이지가 제공하는 정보가 반드시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세대, 성별, 국적, 정치 성향 등에 따라 흥미 있는 주제가 다를 수 있다.
가령 남성을 위한 근육 운동법을 소개하는 채널이라면 근육 보충제에 대한 비교 설명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정보 중 하나일 것이다.
더불어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층에 대한 정보가 쌓이게 되므로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보편적 흥미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시청자들의 눈에 띄기 어려운,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영상 중 하나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이전 호에서 언급한 주제 비틀기를 권한다.
같은 먹방(먹는 방송) 영상이라도 먹는 방법, 식품 종류, 출연자 등에 변화를 주는 식이다.
포화 상태가 된 유튜브 시장에서 더 이상 새로운 콘텐츠는 없기에 과거처럼 남들이 하지 않는 주제를 찾기보다는 이미 있는 것을 나만의 방법으로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집 요소도 타깃 시청자층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연령별 구분을 예로 들면, 노년층의 경우 자막의 글자를 큼지막하게 편집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반대로 어린아이라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화려하고 알록달록하게 편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명, 색조, 효과음 등 세부적이고 부가적인 편집 요소는 초보자일수록 신경 쓰지 않기를 권한다.
정성을 들이려다 제 풀에 질려 아예 시작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영상을 화려하고 특이하게 꽉 채우려는 노력이 오히려 조잡스러운 결과물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유튜브 운영 초기에는 공부한 효과를 영상에 적용해 보려고 애썼지만, 오히려 결과물이 훨씬 만족스럽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단순히 자르기와 붙이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유명 유튜버 중에는 영상 내용 외에는 별다른 편집 없이 업로드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