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5회 정례회 개회사

민생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게
다시금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합니다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 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입니다.

 

회의에 앞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서 울 이태원 참사에 경기도의회는 경기도민의 마음을 담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 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전해야 할 평범한 일상이 다시금 무너지는 사고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이 없습니다.

 

도의회에서도 긴급하게 대책 회의를 열어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 표하고

 

부상자 치유 와 회복 등 후속 대책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 기도 등 관계 기관 협조에 온 힘을 다하기 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필요하다면 대 형 행사 개최 시 행사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먼저 계획하도록 하는 재발 방지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 니다.

 

의원님들께서도 힘을 한데 모 아주시고 혹여라도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는 모임과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 역에 안전사고 위험은 없는지 꼼 꼼히 살펴주시기를 당부드립니 다. 다시 한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 에 가족, 친구를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 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두 차례의 임시회에 서 추경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민생에 여야가 어디 있 으며 민생만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저희는 도민들께 굳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의원님 여러 분! 정책이 바로 민생이고 예산이 또한 바로 민생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악재가 이어지고 민생 경제가 매우 위태로움을 우리는 지금 똑똑히 목 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기도상인연합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정녕 저희가 이를 외면할 수 있겠 습니까?

 

도민들께서 경기도의회를 원망하는 목 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라는 자부심과 신뢰가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도민들께 두 번을 사죄드렸습니다. 이제 더 사죄드릴 면목 조차 없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됩니다.

 

힘든 도민들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추경예산은 하루가 시급합니다.

 

양당 대표 님들께서는 의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한 번 더 되새겨 주시고 초당적 협력과 타협으로 이 번 정례회에서 추경예산이 의결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양당 의원님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 해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립니다.

 

 

오늘은 제365회 정례회가 열립니다.

 

이번 정례회 에서는 2022년 경기도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와 2023년 본예산을 심의하게 됩니다.

 

제11대 경기 도의회 출범 후 첫 번째 정례회이니만큼 그 의미 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 난 1년을 점검하고 예산심의를 통해 2023년도 경기도 살림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주실 것을 또한 당부드립니다.

 

지금 도민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마음으로 우리 경기도 의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례회에서야말로 도민께 약속드렸던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행정사무 감사와 2023년도 본예산 심의에 철저히 임하되 이것이 갈등 과 반목으로 또다시 나타나서는 안 됩니다.

 

정책 중심의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집 행부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도민께서 신뢰하실 수 있는 의정 활동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의장의 공약이었던 의원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 의원 의정기획추진단이 새롭게 발족됩니다.

 

두 추진단은 의원님들의 공약 실천과 의정 활동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정책 실현과 도민들께 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추진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도민께서 제11대 경기도의회를 여야 동수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명령해 주 셨고, 우리 역시 그 답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것은 새로운 시대의 중심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 번 정례회에서 무엇이 도민 삶을 더 낫게 하고, 어떻게 경기도의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 하면서 여야가 함께 힘차게 만들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우 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위기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그 위기의 순간을 언제나 극복했고, 기어이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낸 저력 또한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1,39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 민생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다시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염 종 현 경기도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