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공동체의 힘을 키워 더욱 행복한 삶터를 만들어가기 위해 도내 곳곳의 31개 마을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광명시에 자리한 ‘꿈꾸는 자작나무’는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민을 연결하는 곳이다. 글. 구지회 사진. 정송화
꿈꾸는 자작나무는 공예 교육, 작가 양성, 문화공간 경영, 문화 기획을 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목공예와 세라믹 등 다양 한 공예를 교육하며 문화 기획 또한 시각예 술뿐 아니라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 야를 아우른다.
꿈꾸는 자작나무의 시작은 2008년경 박경은 대표가 집에서 목공예를 가르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마을 공방이 되고, 2013년 사회적기업으로 인 정받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규모가 점점 커졌지만, 지역민이 모이는 마을 사랑방인 것에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꿈꾸는 자작나무의 성과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이다.
그 자신이 경력 단절 주부였던 박경은 대표가 자체 교육,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 소 상공인 창업 아카데미 및 광명여성새로일 하기센터 등과 연계해 배출한 여성 공예가, 공예 강사, 창업가의 수가 이제까지 수백 명 에 이르기 때문이다.
마을기업 육성 및 발전 에 기여한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경기도 기업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진로 교육 실습, 소외계층 공예 수업, 작품 기부, 원데이 클래스, 북 콘서트, 예술가 대 상 무료 대관 및 문화 행사 등 교육, 공예, 예술 기획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는 그 노력이 지역민을 보다 따스하게 이어주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도민과 예술가들에게 위 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는 ‘심리 방역 콘서트’ 또한 대표 적인 지역 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콘서트는 시민들 의 호응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연말 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났다.
공연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전 공연 을 베리어프리(무장애) 공연으로 진행 했다는 데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와 관 객이 경계 없이 참여한 공연처럼, 광명의 마 을공동체 꿈꾸는 자작나무는 ‘함께’의 힘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너른 품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다.
박경은 대표
사업을 진행하며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로서, 그리고 저 또한 경력 단절로 고민하던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길이 되고 자부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다행히 사업이 성장하면서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의지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는 혼자 이뤄갈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과 부대끼며 새로운 일을 도모하고, 나누고, 즐길 때마다 함께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인지 몰라요.
2023년에도 많은 시민과 얼마나 즐거운 작당을 함께할까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