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닷속에는 약 250조 원 가치의 청정에너지 자원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고 독도해산, 탐해해산, 동해해산은 지각 아래 맨틀이 보내준 귀한 선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편 독도는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군사적 거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눈부신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소개한다.
정리 정명곤 참고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본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약 250조 원의 가치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
독도 바다 300m 해저에는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자원인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다. 바닷속에서는 얼음 상태로 있다가 공기 중으로 나오면 기체로 변해 날아가 버린다. 메탄이 주성분이어서 ‘메탄하이드레이트’로 부른다.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적어 차세대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가스 소비량 대비 약 30~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그 가치는 무려 250조 원에 달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산염광물도 상당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산염광물은 인산비료나 합성세제 제조, 도금 표면 처리 등에 활용되는 중요한 광물자원이다. 동해 주변 해저에는 인산염암이 2억 톤 이상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독도의 수심 200m가 넘는 바닷속에는 해양 심층수가 존재한다. 해양 심층수는 대부분 음료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 외에도 주류, 식재료, 미네랄 소금, 화장품 등에도 사용된다.
독도를 가진 국가가 동해를 지배한다
하와이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태평양을 지배하는 미국처럼 독도는 일본, 러시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해 동해의 해상과 공중을 장악할 수 있는 군사적 전략 거점이 되고 있다. 특히 독도가 관할하는 주변 바다에 수심이 얕고 넓은 해산이 3개나 있어 군사적 거점 활용도가 매우 높다. 만에 하나 일본이 군국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나라를 적대국으로 지정하고 침략을 시도한다면 독도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일본 본토의 남반부를 타격할 수 있는 군사적 주요 거점이 될 뿐 아니라 울릉도와 주변 해산은 일본 중부에 대응하기에 적절한 위치가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독도를 빼앗길 경우 우리나라가 군사 전략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지질학적 가치
460만 년 전 형성된 독도는 지질학적 표본
독도의 화산성 각력암으로부터 독도해산의 일부로 추정되는 현무암질의 암석 연대를 측정한 결과 적어도 460만 년 보다 더 이전에 형성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도해산을 비롯한 이들 해산의 지질학적 연구는 울릉분지 확장 혹은 진화와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동해 전체의 형성 혹은 진화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울릉분지에서 맨틀 초기 분화물인 피크라이트(현무암의 일종)를 견인한 적이 있어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