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발매 이래 수십 년간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은 국민과 호흡하며 시대에 맞는 가사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
글 구지회 참고 (재)독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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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에 발매돼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노래한 ‘독도는 우리 땅’은 독도의 지리와 생태, 실효 지배 근거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가사가 변화해 왔다.
예를 들어 1절에서는 옛날 거리 단위인 ‘리’를 ‘km’로 수정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부분을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로 바꿨다. 2절에서는 도로명 주소,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리 정보 변화 등을 반영했다. 이에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1번지 동경132 북위37 평균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132 북위37 평균기온 13도 강수량은 1800”으로 고쳤다. 3절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대합실 십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 부분은 변화한 해양 환경과 정확한 지리 정보를 반영하고, 우편번호 정보와 우리 국민이 독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가사를 추가해 “오징어 꼴뚜기 대구 홍합 따개비 주민등록 최종덕 이장 김성도 십구만 평방미터 799에 805”로 바꾸었다. 4절은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셋째 줄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우리 땅)”을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강원도 울진현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조선 땅 독도는 우리 땅(우리 땅)”으로 바꾸어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된 정보를 보다 명확히 표기했으며, 일본인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에 쓴 <삼국통람도설>등 여러 고지도에서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표기한 점 등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5절에서는 ‘노일전쟁’을 표준어법에 맞는 ‘러일전쟁’으로 고쳐 본래 “노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였던 가사를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로 수정했다.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따라 부르는 국민 가요 ‘독도는 우리 땅’은 1980년대 초 한 희극 프로그램에서 탄생했다.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만든 박문영(예명 박인호) PD 겸 방송작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하고자 작사·작곡해 KBS 희극 프로그램에서 희극인들을 통해 부르게 한 곡이 전 국민적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1982년 6월 발매 앨범에 수록곡으로 담긴 ‘독도는 우리 땅’은 인기에 힘입어 음반 타이틀곡을 밀어내고 음반명과 머릿곡 자리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노래를 부른 희극인 정광태 또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가수 정광태는 독도를 알리고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울릉군청 감사패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독도 명예 주민으로 등록되고, 2005년에는 대한민국 정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독도 가수’로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대한민국의 국토이자 일제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지 독도를 지키는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9월 발족한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2023년 현재 회장 김용성 의원(더민주, 광명4)을 중심으로 총 18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와 그에 동조하는 이들이 역사를 직시하도록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독도 망언 중단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2023년 6월 13일), <독도 전시회>개최(2023년 10월 24일)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10월 24일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독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2021년 이후 오랜만에 도민을 만난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독도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독도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