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연정 제도화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

2014년 6월부터 시작한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이제 꼭 절반을 지나고 있다. 누리과정예산 지급문제를 둘러싼 갈등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메르스 등 굵직한 사안들이 많았다. 김현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소회는 더욱 남다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연정을 이뤄냈다.
2015년에는 연정제도를 발판 삼아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지급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다. 2015년 최저임금은
5,580원이었으나 경기도는 해당 노동자들에게 6,810원을 지급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보면 늘 하시는 말씀이 있죠. ‘제발 싸우지 좀 마라’고. 정치인들이 정치인들 개인의 이해관계로 싸운다고 보시는 거예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 연정을 시도했습니다. 앞으로 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적근거를 만들어 나가며 불완전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남은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삼 대표의원은 임기 동안 ‘경기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안’, ‘경기도 도시농업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기도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안’, ‘경기에너지비전 2030’ 등 경기도가 갖고 있는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는 조례들을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감축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마무리했어요. 지역별로, 또 업종별로 모아서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최신기술도 소개시켜주면서 비용이 필요하다면 경기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저리로 비용을 융자하는 방안도 마련해놨습니다.”
또 ‘경기도 토종 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안’은 김현삼 의원이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우리 토종 씨앗을 지키고 재배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만든 조례안이다. 토종이라고 알려진 대부분의 작물을 해외에서 수입해온다는 점, 미국의 대표적인 GMO 기업인 몬산토에서 종자를 단년생으로 조작해 로얄티를 벌어들인다는 점 등의 문제의식에 착안했다.
“경기도에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지금이라도 경기도내에 있는 우리 고유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조례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경기도가 해결해야 할 토종씨앗 문제, 대체에너지 문제, 주거복지와 경기북부의 SOC확충 등 더 늦기 전에 해결해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