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매력으로 채운 3일

「광주 퇴촌 토마토축제」
붉은 색은 흔히 사랑을 상징한다. 정열, 흥분, 적극성 등을 떠올릴 때 사람들은 흔히 붉은 무언가를 떠올린다. 그래서일까. 한때 토마토는 ‘사랑의 과일’이라 불렸다. 사실 색깔 때문만은 아니었다. 토마토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피로 회복과 정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토마토를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6월, 청정수역 퇴촌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다.
이지선   사진 및 자료협조 퇴촌 토마토축제위원회
제15회 퇴촌 토마토축제
기간 6월16일(금) – 6월18일(일),
       09:00 – 16:00
장소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666-8
       퇴촌면 공설운동장
주관 퇴촌 토마토축제위원회
문의 031-760-4447
http://www.tomato.gjcity.or.kr
붉게 익은 건강을 마음껏 즐겨라!
영국에서 청교도 혁명이 일어난 후 절제와 금욕이 시대정신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토마토를 먹지 않았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일은 단죄의 대상이었으므로 사람들은 벌을 받지 않기 위해 토마토를 멀리했다. 독이 들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고, 토마토 재배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억압의 시대가 저지른 거대한 실수였다. 토마토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는 물론 피로 회복과 미용에 좋은 B1, B2, 그리고 C가 다량 함유 돼 있다.열매의 95%가 수분 으로 되어 있어 칼로리도 낮다. 섬유질도 많은 편이라 변비에도 좋다. 날 것 그대로 또는 주스로 먹어도 좋고, 익혀서 먹어도 영양소 파괴가 적어 다채로운 요리에 곁들여 내기도 한다. 오죽하면 유럽 에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속담이 생겼겠는가. 토마토가 익어 가는 6월의 주말, 퇴촌 토마토축제 에 들러 붉게 익은 건강을 마음껏 즐겨 보자. 가족과 함께 건강해 지는 길이 그곳에 있다.

맛있는 3일, 토마토에 흠뻑!
지역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발굴 운영하는 것은 이제 유행을 넘어 당연한 일이 되었다. 지역의 개성을 드러내고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축제의 성패는 해당 지역이 지닌 콘텐츠에 달렸다. 수많은 지역축제의 명암을 가른 것이 바로 이 콘텐츠였다.
청정수역으로 이름난 지역인 광주시 퇴촌면이 찾아낸 콘텐츠는 바로 토마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이곳은 인공 호르몬제가 아닌 수정용 벌을 이용해 친환경토마토를 생산해 온 지역이다. 스페인의 여름을 상징하는 ‘라 토마티아’처럼 퇴촌은 토마토축제를 통해 여름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어 온 축제가 올해로 개최 15회를 맞았다. ‘태양빛 주렁주렁 건강이 방울방울’ 이라는 슬로건 아래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퇴촌 토마토 축제는 토마토와의 새롭고 특별한 만남을 통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푸드쇼, 글짓기 및 사생대회, 레크리에이션 등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퇴촌토마토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토마토 풀장.토마토가 가득 채워진 풀에서 아이들은 물놀이보다 신나게 토마토를 즐긴다.
토마토로 만든 시원한 국수 시식회나 ‘1,000인의 스파 게티’ 행사 또한 매년 주목받는 행사. 올해는 토마토요리 경진대회 우승 셰프들의 ‘토마토 푸드쇼’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토마토를 생산하는 지역” 이라는 퇴촌의 자부심을 고스란히 전한다.
품평회, 수확 체험, 다양한 공연 또한 준비돼 있으며 청정 토마토 구매 또한 가능해 그야말로 ‘흠뻑’ 토마토를 즐길 수 있다.
제15회 퇴촌토마토축제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