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도 빌고, 천연 황토길도 걷고|안양

하늘은 푸르고 기분 좋은 바람이 가득하다. 5월은 운동화 고쳐 신고 길을 나서기 좋은 계절이다.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공원길부터 신발 벗고 거닐 수 있는 건강한 황톳길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한다. 5월에 둘러볼 곳은 안산과 안양 그리고 의정부다.
병목안 석탑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산81-1 | 안양시청 문화관광과 031-8045-2478
안양시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8경 가운데 네 곳이 수리산에 있다. 그중에서 안양 제7경이 병목안 석탑이다. ‘병목안’은 병목처럼 입구가 좁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은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양9동에서 출발해 수리산을 올라가다 보면 등나무 넝쿨 터널을 지나서 병목안 석탑이 나온다. 자연석 5만 여 개를 높이 7m로 쌓아 올린 이 석탑들은 마치 등산객들을 지켜 주듯 의연하게 서 있다.
석탑 왼쪽으로 수리산 산림욕장의 최대 명소인 ‘맨발로 걷는 길’이 시작된다. 770m 길이의 천연 황톳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그늘진 곳에선 시원하고 푹신한 느낌을, 양지바른 곳에선 지압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