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I] 경기도 뿌리산업 살리기 앞장선 경기도의회

경기도 뿌리산업 살리기 앞장선 경기도의회
“경쟁력 강화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할 것”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 프린팅 제조혁신센터에서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 설명을 들은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경기 지역 뿌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뿌리산업’이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6개 기술 분야가 포함된다. 4차 신산업에도 필수기술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도 뿌리산업 사업체로는 2019년 기준 총 8,552개가 운영 중이다. 도내 뿌리산업 민생현장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와 ‘뿌리산업 육성 방안 정담회’를 연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경기도의회는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경기 지역 뿌리산업’ 현장 점검을 벌였다. 도의회는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도의 뿌리산업 실태를 파악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했다.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3월 25일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과 이은주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6) 그리고 시흥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안광률(시흥1)·장대석(시흥2)·김종배(시흥3) 의원과 함께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및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시설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와 ‘뿌리산업 육성 방안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방문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 김덕현 경기과학기술대 총장, 문경일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 센터장 및 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도 함께했다.
먼저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진행된 정담회에서 장현국 의장은 “현장 종사자께서 피부로 느끼는 현실적 고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현장 애로사항으로 ▲친환경 인증요구 증가에 따른 인증비용 증가 ▲현장근로자 고령화에 따른 섬유제조업 붕괴 우려 ▲폐원단 등 폐기물처리비용 증가 문제 등을 토로했다. 이어 ▲경기도 뿌리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수립 필요성 ▲염색 등 기술교육 시급 ▲섬유기업 예산지원 등에 대해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경영환경이 악화된 탓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설비투자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별도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직원의 자기 계발비 지원, 젊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주거 공간 제공 등의 대책도 뿌리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시·군별 수요 조사 및 도내 제조업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관련 예산을 마련하는 등 의회 차원의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장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 등은 정담회를 마친 후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를 견학하고, 시흥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찾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해양레저복합단지 방문에는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이 추가로 합류했다.
한편 이번 뿌리산업 민생현장 방문은 경기도의회 핵심정책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민생·교육현장 및 정책공약과 관련된 SOC 사업 현장을 의장이 직접 방문해 실질적 고충을 파악하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맞춤형 의정활동’이다.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현장 시설을 점검한 장현국 의장과 의원들
 
센터장으로부터 현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장현국 의장과 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