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위한 홈쿡&홈트

전 세계적인 홈쿡과 홈트의 인기는 변화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지금의 모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되리란 전망이다. 온 가족이 위생과 안전 걱정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본다


단백질 창고 ‘전복’

과거 왕실과 귀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나전칠기의 주된 구성 재료가 될 만큼 전복은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는 귀한 식재료다. 영양적 가치는 더욱 높아 ‘영양의 보고’, ‘조개의 황제’, ‘바다의 산삼’ 등 다양한 별칭을 갖고 있다. 특히 전복이 함유한 단백질은 100g당 18.5g, 말린 것은 56g이나 돼 ‘단백질 창고’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소고기가 100g당 21g 정도이고 대두가 36g 정도이니, 질적으로 얼마나 우수한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전복은 타우린 함량이 많아 성인의 시력 회복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 기능 회복을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칼슘 함량이 높은 대신 지방질이 적어 예부터 최고의 건강식품 및 강장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본래 여름이 제철이라 과거에는 높은 영양소만큼이나 고가의 해산물이었지만 대규모 양식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수 있다. 전복을 고를 때는 비교적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타원형인 껍데기의 긴 쪽과 짧은 쪽의 비율이 3 대 2 정도인 것이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도 좋다. 구입 후에는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보관할 경우에는 껍데기와 살을 따로 분리해 3일 정도 냉동 보관했다가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내장도 좋은 식재료가 되므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전복을 ‘복어(鰒魚)’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그 내장은 익혀 먹어도 좋고 젓갈을 담가 먹어도 좋으며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봄과 여름에는 독이 있는데, 이 독에 접촉하면 살이 부르터 종기가 되고 환부가 터진다”라고 전하고 있다.

전복리소토

찬밥에 전복 한두 개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보양식이다. 해산물 외에 버섯이나 고기,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미해 풍미를 살릴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요리다.
재료
전복 3~6개, 불린 쌀 3컵(찬밥), 버터 한두 조각(올리브유), 다진 마늘,
다시마육수 100㎖, 후추 약간, 청주(와인) 1스푼, 우유 100㎖

조리 과정
① 전복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살을 분리한 뒤 이빨을 제거하고 내장과 분리한다
② 꾸밈을 줄 전복은 격자로 칼집을 내고, 나머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내장은 블렌더에 넣어 갈아 준다.
③ 달궈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어 녹인 후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갈아 둔 내장과 청주, 후추,
다음으로 썰어 둔 전복을 넣어 같이 볶는다.
④ 불린 쌀을 넣고 육수를 조금씩 넣어 가며 볶는다.
⑤ 쌀알이 약간 투명해질 때쯤 우유를 더해 되직하게 될 때까지 볶는다.


혈행 팔팔~ ‘혈액순환 돕는 운동’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병의 근원이라 일컫는 혈액순환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혈액순환 장애는 부족한 운동량과 바르지 못한 자세,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로 어지럽고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손발 저림, 다리 부종 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혈액순환 장애는 무심코 지나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좀 더 관심을 갖고 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건강한 혈행을 유지할 수 있다.

 

① 발목펌프운동
발목을 툭툭 두드리거나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전신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발목 윗부분을 지탱해 줄 도구가 필요한데, 이는 가정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500㎖ 물병 혹은 수건과 휴지심 등을 활용하면 된다.
1. 준비한 도구 위에 발을 올린 후 바닥에 편한 자세로 눕는다.
2. 한쪽 다리를 20~30㎝ 들어 올린 후 다리에 힘을 빼고 ‘툭’ 떨어뜨린다.
3. 반대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실시한다.(10회 반복)
Tip. 아침 공복 혹은 잠자기 전에 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② 손발 떨기
우리 몸에 있는 약 51억 개의 모세혈관을 진동시켜 전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을 돕는 동작이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1. 바닥에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쪽 손과 발을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2. 손과 발에 힘을 빼고 1분 정도 흔들어 준다.
3. 팔과 다리를 천천히 제자리로 내려놓는다.(10회 반복)
Tip. 바로 선 자세에서 앞뒤로 박수를 치면 상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③ 허리 숙이기
하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어 다리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동작이다.
1.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선다.
2. 호흡을 천천히 내쉬며 상체를 아래로 내려 준다.
3. 상체가 최대한 내려간 상태에서 10초간 버틴다.(5회 반복)
Tip. 양쪽 허벅지를 살살 두드리거나 눌러 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