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수령의 고목나무로 이뤄진 숲|군포
더위가 한풀 꺾여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번 달 『경기도의회』가 추천하는 지역은 광명, 군포, 구리, 그리고 포천이다.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 숲과 조선왕릉, 일제강점기와 임진왜란의 아픔을 간직한 광명동굴과 수리사 등 여덟 곳을 소개한다.
덕고개 당숲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 031-550-2546
17세기 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의 쌍묘가 이곳에 만들어지면서 조성됐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혼란기를 거쳤지만 조선왕실의 묘지 부속림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금까지 무사히 보존 되었다.
서어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수령이 100~300년 가량 된 고목 60여 그루가 양쪽으로 우뚝 서 있는 군락을 볼 수 있으며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한 여름 무더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해 삼림욕을 하기에 그만이다.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숲’ 부문 우수 상으로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