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봄맞이

윤석웅 도민(경기도 안양시 거주)

 

파릇파릇

봄소식

모락산에도 전해왔나 봅니다.

한겨울 포근히 덮고 자던

낙엽들을

비집고 올라오는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고

우람한 바윗돌

근엄한 자태로 앉아서

몇 천 만 년을

우리 강산 지켜왔는지…!

허리굽은 노송은

바윗돌에 매달려서

인고의 세월 말하는 듯

파릇파릇 파란 잎새

힘차게 힘차게 새순 돋아

봄맞이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