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엄용선•사진 정현규
도시 재건, 문화예술의 감수성으로 승화하자
동두천은 그가 태어난 고향이다. 중간에 학업 등의 이유로 잠시 도시를 떠나있던 적도 있었지만 지난 46년간 그의 삶은 늘 동두천을 기반으로 펼쳐졌다.
“새마을운동협의회 동두천시지회 사무국장을 지냈습니다. 31개 시· 군을 다니면서 사업설명회도 하고, 그 과정에서 지자체들의 현황과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죠. 또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과정을 라보며 세상의 크고 작은 부조리에 당당히 맞서고 싶어 정치에 입문 하게 됐습니다.”
도의원이 된 이후 유 의원은 가장 먼저 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주로 축사의 분뇨 악취에 대한 민원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제 휴대폰으로 10건이 넘는 악취 관련 민원이 왔어요.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가축분뇨도 이동이 제한돼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죠. 앞으로 인터넷 사물기술 등을 도입한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한때 동두천은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이었다.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한 계획된 도시였고,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동두천으로 몰렸다. 그러나 현재의 동두천은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인구에 자발적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현재 동두천시 인구가 10만 명이 안 됩니다. 정말 절박한 현실이죠. 제가 생각하는 동두천은 근대사회의 모든 희로애락을 집약한 곳입니다. 미군기지로부터 이어진 역사를 어떻게 문화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느냐가 도시의 생존을 판가름할 것이라 생 각합니다. 밝고 화려한 모습만이 아닌, 과거의 아픈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 되새기는 형태도 여러 도시재생 모델 가운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 주도적인 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계획과 공유지 활용 문제
‘미군기지 반환’은 이 지역에서 수십 년간 다뤄왔던 문제다. 한때는 반미감정을 일으키며 주민들이 청와대까지 도보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문제인 만큼 유 의원의 관심 역시 남다르다.
“최근 기지 반환과 공유지 활용 문제에 관한 토론을 개최했습 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인데요. 국방부·환경부·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의 역할을 끊임없이 주지시키는 것도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요구에 있어 미군과 우리의 합의점을 찾는 것입니다. 군·관 협력사 업에 관한 예산의 올바른 편성과 집행도 물론 살펴봐야 하고요. 실제 협상테이블에서 국방부와 외교부, 미군 사이에 긴밀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가 ‘키맨’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Q.도민에게 한 말씀
A.‘밥값 하는 도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를 걸고 여러분 앞에 선 지도 일 년 하고도 4개월이 흘렀습니다. 늘 그렇듯 처음 마음 그대로! 그 열정, 지치지 않고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밥값은 제대로 했는지 자신감 반 어쩔 수 없는 걱정이 반입니다. 현재 악취 제거나 도시재생 혹은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과 대안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잘 사는 경기도민을 위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 어감에 있어서 그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밥값’을 다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