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의 예술적 진화|안양
하늘은 푸르고 기분 좋은 바람이 가득하다. 5월은 운동화 고쳐 신고 길을 나서기 좋은 계절이다.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공원길부터 신발 벗고 거닐 수 있는 건강한 황톳길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한다. 5월에 둘러볼 곳은 안산과 안양 그리고 의정부다.
안양예술공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1 | 안양시청 문화관광과 031-8045-2478
관악산 삼성천 계곡은 원래 안양 포도의 주산지였다. 포도밭이 사라지고 등산객과 음식점들로 북적이면서 오랫동안 ‘안양유원지’로 불렸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안양시가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났다. 국내외 52명의 유명 작가들이 만든 설치예술작품이 계곡과 산길을 따라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음료박스를 이용한 벤치, 상상 속의 동물, 투명전망대 등 기발한 아이디어 로 창작된 재미있는 작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직접 만져 보고 작품 내부에 들어가 볼 수도 있어 예술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이색적인 야외 미술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걷는 멋진 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