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따라 사람 따라 봄기운 한가득|용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청객처럼 수시로 날아드는 잔인한 봄이다.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실내에서만 놀기에 지쳤다면 경기도를 즐길 때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볼거리 와 문화체험, 그리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숨쉬며 힐링할 수 있다.
한택식물원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 | 031.333.3558
비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식물원이다. 변변한 식물원 하나 없던 1979년, 우리 땅 고유의 자생식물들이 잡초처럼 홀대받던 시대에 터를 다지기 시작하였으니 40년에 가까운 역사다. 지금은 9,700여 종의 식물과 36개의 주제원을 갖춘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였고, 2년 뒤에는 환경부로부터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금낭화, 앵초, 산괴불주머니, 각시붓꽃 등 한국의 야생 풀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철마다 달마다 한택식물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지만 가장 화려한 변신의 계절은 아무래도 꽃피는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