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닷새간 안성맞춤랜드와 안성 시내 일원에서 ‘2017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남사당 전통문화의 아이콘인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이으며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전통문화 축제다.
이 행사는 남사당 전통문화의 아이콘인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이으며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전통문화 축제다.
글 이성주 사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 안성시 문화관광과
‘성공한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경기도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이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이곳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바우덕이, 김암덕(1848~1870)이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첫 선을 보였다. 바우덕이 축제는 2006년부터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인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CIOFF)의 공식축제로 지정,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바우덕이 축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농특산물 판매액이 15억 원을 넘는 등 성공한 행사로 손꼽힌다. 실제로 지자체에서 선정하는 각종 축제 예술·전통 부문 수상 경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뽑힌 이력을 지녔다.
경기도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이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이곳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바우덕이, 김암덕(1848~1870)이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첫 선을 보였다. 바우덕이 축제는 2006년부터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인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CIOFF)의 공식축제로 지정,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바우덕이 축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농특산물 판매액이 15억 원을 넘는 등 성공한 행사로 손꼽힌다. 실제로 지자체에서 선정하는 각종 축제 예술·전통 부문 수상 경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뽑힌 이력을 지녔다.
조선시대 아이돌, 바우덕이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곡예, 노래, 춤을 선보인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남사당패를 이끈 꼭두쇠(우두머리)는 많았지만, 그중에서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는 인물은 바우덕이 김암덕뿐이다. 김암덕은 다섯 살 때 병든 아버지 품을 떠나 당시 남사당패 꼭두쇠인 윤치덕에게 맡겨졌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 윤치덕이 죽고 그 뒤를 이어 김암덕이 꼭두쇠가 됐다. 여성 최초이자 최후의 꼭두쇠였다. 당시 바우덕이라고 불린 김암덕이 기예가 뛰어나고 미모도 출중해 인기가 높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우덕이와 남사당패는 전국을 돌며 공연을 펼쳤다. 바우덕이가 유명해지면서 점차 남사당패를 지칭하는 말도 바우덕이로 바뀌었다. 한번은 바우덕이 일행이 당시 경복궁 복원에 동원된 인부들을 위한 공연도 펼쳤는데 그 반응이 무척 좋았다. 흥선대원군은 바우덕이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예를 높이 산다는 뜻으로 정삼품 당상관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했다. 바우덕이가 천민 출신인 데다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였다. 바우덕이는 스물세 살 무렵 폐병으로 죽었다. 그의 간병은 당시 마흔 살 언저리의 이경화라는 남자가 했다고 전해진다. 이경화는 바우덕이가 죽자 시신을 멍석에 말아 냇가에 묻었다. 훗날 경기도 문화제전문위원회에서 무덤을 답사해 비석을 세웠지만 정확한 자리는 알 수 없다.
오늘날 바우덕이가 재조명받는 이유는 그의 삶 자체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바우덕이는 남자만 할 수 있던 꼭두쇠를 맡아 팔도를 누비며 백여 명에 달하는 단원들을 이끌었다. 남존여비 사상이 파다하고 양반의 세상인 조선시대에, 천민에 고아였던 바우덕이는 자신의 이름으 로 자신의 인생을 살다 간 예인이자 리더였다. 그는 남사당패와 함께 세상을 돌며 흥과 신명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곡예, 노래, 춤을 선보인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남사당패를 이끈 꼭두쇠(우두머리)는 많았지만, 그중에서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는 인물은 바우덕이 김암덕뿐이다. 김암덕은 다섯 살 때 병든 아버지 품을 떠나 당시 남사당패 꼭두쇠인 윤치덕에게 맡겨졌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 윤치덕이 죽고 그 뒤를 이어 김암덕이 꼭두쇠가 됐다. 여성 최초이자 최후의 꼭두쇠였다. 당시 바우덕이라고 불린 김암덕이 기예가 뛰어나고 미모도 출중해 인기가 높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우덕이와 남사당패는 전국을 돌며 공연을 펼쳤다. 바우덕이가 유명해지면서 점차 남사당패를 지칭하는 말도 바우덕이로 바뀌었다. 한번은 바우덕이 일행이 당시 경복궁 복원에 동원된 인부들을 위한 공연도 펼쳤는데 그 반응이 무척 좋았다. 흥선대원군은 바우덕이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예를 높이 산다는 뜻으로 정삼품 당상관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했다. 바우덕이가 천민 출신인 데다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였다. 바우덕이는 스물세 살 무렵 폐병으로 죽었다. 그의 간병은 당시 마흔 살 언저리의 이경화라는 남자가 했다고 전해진다. 이경화는 바우덕이가 죽자 시신을 멍석에 말아 냇가에 묻었다. 훗날 경기도 문화제전문위원회에서 무덤을 답사해 비석을 세웠지만 정확한 자리는 알 수 없다.
오늘날 바우덕이가 재조명받는 이유는 그의 삶 자체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바우덕이는 남자만 할 수 있던 꼭두쇠를 맡아 팔도를 누비며 백여 명에 달하는 단원들을 이끌었다. 남존여비 사상이 파다하고 양반의 세상인 조선시대에, 천민에 고아였던 바우덕이는 자신의 이름으 로 자신의 인생을 살다 간 예인이자 리더였다. 그는 남사당패와 함께 세상을 돌며 흥과 신명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세계가 인정하는 바우덕이 축제
2017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2017년 9월 28일 길놀이 퍼레이드로 서막을 연다. 이어 10월 2일까지 닷새간 안성 맞춤 랜드, 안성시내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식 행사로는 바우덕이 추모제, 길놀이 퍼레이드, 전야제, 개장식, 폐막식을 준비했다. 바우덕이 추모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 바우덕이 사당에서 열린다. 최초이자 최후의 여성 꼭두쇠면서 동시에 천재적 예인이었던 바우덕이를 추모하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식 행사다.
길놀이 퍼레이드는 저녁 6시부터 안성 시내(봉산 로터리~서인 로터리~내혜홀 광장)를 돌며 세계 민속공연단이 길놀이를 펼친다. ‘곰뱅이 트기’라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과 안성시 참가단, 국내·외 초청 공연단의 무대가 구간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맨손 민물고기 잡기 체험부터 농경·축산 문화 체험, 민속놀이 체험, 남사당 여섯 마당 체험, 어름산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중에서 어름산이 체험은 참가자가 실제 줄타기 높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도 다양한 연령대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2017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2017년 9월 28일 길놀이 퍼레이드로 서막을 연다. 이어 10월 2일까지 닷새간 안성 맞춤 랜드, 안성시내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식 행사로는 바우덕이 추모제, 길놀이 퍼레이드, 전야제, 개장식, 폐막식을 준비했다. 바우덕이 추모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 바우덕이 사당에서 열린다. 최초이자 최후의 여성 꼭두쇠면서 동시에 천재적 예인이었던 바우덕이를 추모하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식 행사다.
길놀이 퍼레이드는 저녁 6시부터 안성 시내(봉산 로터리~서인 로터리~내혜홀 광장)를 돌며 세계 민속공연단이 길놀이를 펼친다. ‘곰뱅이 트기’라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과 안성시 참가단, 국내·외 초청 공연단의 무대가 구간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맨손 민물고기 잡기 체험부터 농경·축산 문화 체험, 민속놀이 체험, 남사당 여섯 마당 체험, 어름산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중에서 어름산이 체험은 참가자가 실제 줄타기 높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도 다양한 연령대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