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문물의 왕래가 활발해 일찍부터 교육이 발달한 과천시에는 국립과천과학관, 국사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 다양한 교양시설을 갖춰 교육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 02-2188-6000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과 세계 미술의 맥을 짚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다다익선’ 등 시선을 압도하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이중섭, 천경자 등 국내 거장들의 작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청계산의 수려한 경치와 잘 어울리는 미술관의 모습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술관은 성곽, 봉화대, 옛 마을의 담장 등 전통양식을 가미해 독특한 외관을 지녔으며, 33,000㎡ 규모의 야외조각공원에는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야외 조각공원은 음악회와 공연 등 행사가 열리며 종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추사 김정희의 예술세계를 엿보다, 추사박물관 경기도 과천시 추사로 78 | 02-2150-3650
‘추사체’로 불리는 글씨체는 물론이고 그림과 시, 산문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두각을 보인 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이곳은 그가 예술혼을 불태운 ‘과지초당’을 중심으로 세워진 박물관이다. 추사는 아버지 김노경이 마련한 별채인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며 학문과 예술의 절정기를 맞이한다.박물관에는 그의 생애와 학예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관련 유물을 기념하는 ‘후지즈카 기증실’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추사 를 종합적으로 연구·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시실과 강좌, 교육실, 뮤지엄 숍을 갖추고 있다. 추사박물관은 명절 당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입장료는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