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의 손길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랑채|의정부

하늘은 푸르고 기분 좋은 바람이 가득하다. 5월은 운동화 고쳐 신고 길을 나서기 좋은 계절이다.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공원길부터 신발 벗고 거닐 수 있는 건강한 황톳길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한다. 5월에 둘러볼 곳은 안산과 안양 그리고 의정부다.
서계 박세당 고택   
의정부시 동일로 128번길 36 | 031-836-8600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서계 박세당이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던 곳이다. 서계는 이곳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농학서 『색경』을 저술했다. 원래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규모를 갖춘 고택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어 지금은 바깥사랑채만 남아 있다.
사랑채 문을 열면 눈앞에 펼쳐진 도봉산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마음을 사로잡는다.현재 12대 종부가 집안살림을 꾸려 가고 있으며, 사랑채를 독채로 빌려 주는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숙박 여부가 달라지니 가 보고 싶다면 미리 연락해 확인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