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 개선에 대대적인 투자 필요

|의원 인터뷰

지난 10월 진용복 의원은 ‘도민 건강 위협하는 경기도 환경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위해 환경에 대한 대책을 도민 스스로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질타였다. 가장 심각한 사안은 환경국의 예산이 터무니없이 작다는 것이다. 자체 예산이 환경국 전체 예산 중 7.2%인 83억 원에 불과해 미세먼지 방지 정책 하나도 추진하기 힘든 현실을 모두가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의 미세먼지 발생 농도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 진 의원은 제대로 된 미세먼지 성분분석 시스템이 하나 없는 실정을 지적하고, 성분분석 시스템 분석기 두 대를 갖추는 것에 대한 예산으로 100억 원을 제안하고 현재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보육 전문가 출신인 진 의원이 환경 문제에 이토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환경이란 곧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좀 더 거시적인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제9대 의회 활동 중에 가장 두드러진 자신의 성과에 대해 ‘경기도 영유아 인성교육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제정한 것을 꼽기도 했다.
“우리가 어릴 때는 할아버지, 아버지에게서 소위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걸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도의 산업화가 이뤄지고 핵가족화된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제대로 먹기도 쉽지 않죠. 가정에서 인성교육이 힘들다면 경기도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영유아 인성교육 조례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아 이들의 첫 스승인 보육교사들에게까지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진 의원에게 지역 현안은 가장 큰 숙제이자 관심사다. 그는 용인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교통 인프라가 안 좋은 동백지구, 편의시설이 거의 없고 교통편이 부족한 구성동과 마북동 등에 대한 고민은 물론, 시책비를 확보해 공원을 확보하고 서울이나 인근도시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모두 현장을 뛰어 문제점을 파악하는 그의 행동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또한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의 ‘관장’이 경기도문화재단 기구의 ‘팀장’급에 불과해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진 의원이 풀어야 할 숙제다. 향후 이 세 개를 묶어 뮤지엄파크로 개발, 도시재생사업으로 엮어보려는 구상안도 지금 동료 의원들 및 관계 부처와 협의가 한창 중이라니 문화도시로 새롭게 거듭날 용인시의 미래가 멀지 않아 보인다.
평소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진용복 의원. 특유의 끈질김과 섬세함으로 지역구는 물론 경기도민의 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지역사회 일꾼으로서의 진정성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