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확산에 앞서 교육 매뉴얼부터 개설해야
글,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
지진이란 땅속, 지각에서 응력과 변형 관계에서 응력이 너무 많이 쌓여서 약한 부분인 단층을 따라 갑자기 크게 변형을 일으키면서 탄성에너지를 방출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때 땅덩어리 전체가 흔들리며 지상에 있는 모든 구조물 과 물체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자연 재앙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불과 50초 이내) 큰 피해를 가져다주는 것은 지진뿐이다. 따라서 지진이 우리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지진 피해로 인한 국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규모 5.8)을 비롯해 2016년 4월 16일 일본 구마모토 지진(규모 7.0), 2016년 8월 24일 이태리 중부 지역의 이태리 지진(규모 6.2) 등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재산과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보통 지진의 강도를 언급할 때는 지진의 크기를 말하는규모(Magnitude)와 지진 피해 정도를 설명하는 진도 (Intensity)로 구별한다. 규모는 어디에서나 일정한 과학적 단위다. 진도의 경우 지진의 크기는 물론 구조물의 설계와 지반 조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으며 지진공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위를 말한다.
지진학은 모든 과학 분야 중에서도 가장 미 개척된 분야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 한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지진 예보는 아직까지 성공률이 30~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진 예보는 언제(When), 어디서(Where), 얼마만큼
의 크기(What)의 지진이 발생하는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지진은 지표에서 수 킬로미터에서부터 수백 킬로미터(700km)까지 깊은 땅속에서 일어나고 복잡한 지층 구조를 통해서 들어오는데, 현재 중장기 예보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단기예보는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예보는 불가능할지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먼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내진 설계를 예로들 수 있다. 지진이 일어나면 P파가 먼저 도착하고(S파보다 1.752배 더 빠르게) 그 뒤로 S파와 표면파가 도착하는데, S파와 표면파는 지진 피해를 일으키는 큰 에너지를 운반한다. 이러한 조기 경보체계로는 대만의 소규
모 여러 관측망(Subnet)을 사용하는 방법, 일본의 우레다스(UrEDAS) 방법처럼 근접 현장 근 방법(On-site Approach), 멕시코시에서 32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 지진을 탐지해서 경고 시간 58~74초 걸쳐 멕시코 시민과 공공시설을 보호하는 사스(SAS/Seismic Alert System), 캘리포니아에서 사용하는 엘 암스(ElarmS) 같은 원격 조기 경보체계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경주~울산 단층 이외는 확실한 활성단층 지도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중앙분석센터조기 경보체계가 유용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 후 대략 1분 전후에 조기 경보를 하나 선진 지진 국가에서는 20~30초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내진설계에도 답이 있다. 내진설계는 글자 그대로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것인데, 지진은 건물을 지탱하는 땅덩어리 전체를 흔들기 때문에 건물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층 구조, 지반의 고유 주기, 활성단층의 유무를 고려해야 한다.
역사 문헌에서 발견되는 지진은 부정확한 자료일 수 있지만, 반복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의 경우 과거 여러 번 큰 역사지진이 있었으나 지난 200여 년 동안 비교적 큰 지진이 없는 조용한 지진 정지(Seismic Gap) 상태로 볼 수 있다. 반면 그만큼 지진에너지가 많이 축적된 지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큰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높다.
실제로 서기 27년 광주 지진(규모 7.0/6.3)을 비롯해서 1260년 개성(규모 7.0/6.3), 1518년 서울(규모 7.5/6.3), 1937년 1월 25일 고양(규모 5.3), 최근 2010년 2월 9일 시흥 (규모 3.0), 2016년 10월 24일 수원(규모 2.3) 등에서 지진 발생 이력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활동이 약해 보이지만, 원산에서 홍성까지 뻗쳐 있는 추가령 단층대가 통과하고 지진 정지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진은 우리가 예측하기 힘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자연 재앙이다. 따라서 한반도 또한 지금부터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해 자구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진 관련 정책 및 내진설계 등 중 장기적 대응 방침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지진 재난 대응 매뉴얼과 같은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때 땅덩어리 전체가 흔들리며 지상에 있는 모든 구조물 과 물체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자연 재앙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불과 50초 이내) 큰 피해를 가져다주는 것은 지진뿐이다. 따라서 지진이 우리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지진 피해로 인한 국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규모 5.8)을 비롯해 2016년 4월 16일 일본 구마모토 지진(규모 7.0), 2016년 8월 24일 이태리 중부 지역의 이태리 지진(규모 6.2) 등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재산과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보통 지진의 강도를 언급할 때는 지진의 크기를 말하는규모(Magnitude)와 지진 피해 정도를 설명하는 진도 (Intensity)로 구별한다. 규모는 어디에서나 일정한 과학적 단위다. 진도의 경우 지진의 크기는 물론 구조물의 설계와 지반 조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으며 지진공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위를 말한다.
지진학은 모든 과학 분야 중에서도 가장 미 개척된 분야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 한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지진 예보는 아직까지 성공률이 30~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진 예보는 언제(When), 어디서(Where), 얼마만큼
의 크기(What)의 지진이 발생하는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지진은 지표에서 수 킬로미터에서부터 수백 킬로미터(700km)까지 깊은 땅속에서 일어나고 복잡한 지층 구조를 통해서 들어오는데, 현재 중장기 예보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단기예보는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예보는 불가능할지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먼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내진 설계를 예로들 수 있다. 지진이 일어나면 P파가 먼저 도착하고(S파보다 1.752배 더 빠르게) 그 뒤로 S파와 표면파가 도착하는데, S파와 표면파는 지진 피해를 일으키는 큰 에너지를 운반한다. 이러한 조기 경보체계로는 대만의 소규
모 여러 관측망(Subnet)을 사용하는 방법, 일본의 우레다스(UrEDAS) 방법처럼 근접 현장 근 방법(On-site Approach), 멕시코시에서 32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 지진을 탐지해서 경고 시간 58~74초 걸쳐 멕시코 시민과 공공시설을 보호하는 사스(SAS/Seismic Alert System), 캘리포니아에서 사용하는 엘 암스(ElarmS) 같은 원격 조기 경보체계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경주~울산 단층 이외는 확실한 활성단층 지도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중앙분석센터조기 경보체계가 유용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 후 대략 1분 전후에 조기 경보를 하나 선진 지진 국가에서는 20~30초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내진설계에도 답이 있다. 내진설계는 글자 그대로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것인데, 지진은 건물을 지탱하는 땅덩어리 전체를 흔들기 때문에 건물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층 구조, 지반의 고유 주기, 활성단층의 유무를 고려해야 한다.
역사 문헌에서 발견되는 지진은 부정확한 자료일 수 있지만, 반복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의 경우 과거 여러 번 큰 역사지진이 있었으나 지난 200여 년 동안 비교적 큰 지진이 없는 조용한 지진 정지(Seismic Gap) 상태로 볼 수 있다. 반면 그만큼 지진에너지가 많이 축적된 지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큰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높다.
실제로 서기 27년 광주 지진(규모 7.0/6.3)을 비롯해서 1260년 개성(규모 7.0/6.3), 1518년 서울(규모 7.5/6.3), 1937년 1월 25일 고양(규모 5.3), 최근 2010년 2월 9일 시흥 (규모 3.0), 2016년 10월 24일 수원(규모 2.3) 등에서 지진 발생 이력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활동이 약해 보이지만, 원산에서 홍성까지 뻗쳐 있는 추가령 단층대가 통과하고 지진 정지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진은 우리가 예측하기 힘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자연 재앙이다. 따라서 한반도 또한 지금부터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해 자구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진 관련 정책 및 내진설계 등 중 장기적 대응 방침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지진 재난 대응 매뉴얼과 같은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