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회 임시회 개회사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를 준비하는 경기도의회 의장 정기열입니다.

임시회를 시작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 1,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대선은 국민이 탄핵하고 국민이 선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책임과 사람을 중시해야 함을 일깨우는 선거였습니다.
또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권한을 특정인이 남용하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선거였습니다. 아울러 한 사람의 리더십이 아닌 협치와 소통을 통해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바람이 담긴 선거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중한 국제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강한 외교와 안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는 선거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공식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과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공약은 지방정부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앞으로 경기도의회는 진정한 지방정부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심 역할을 하면서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자치분권 역사의 큰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아울러 새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신성장동력의 시급한 경제현안과 외교, 안보, 교육 등 주요 정책을 실현하면서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평화롭고 안전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사회와 활기찬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광역의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탄핵에서 대선까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선거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승자와 패자가 없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가치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민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경기도의회는 대통령 탄핵이나 선거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의회는 의회다워야 하고 경기도는 경기도다워야 나라가 나라다워집니다.

경기도의회는 그간 여야를 떠나 오직 1,300만 경기도민의 행복이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일해 왔습니다. 새 정권이 곧바로 국정운영을 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이니만큼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촛불정국에서도 도민의 안정적 삶을 구현해 온 지방자치단체의 저력을 다시 보여 줄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제319회 임시회에서는 의회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1,000억 원 규모의 추경이 예상됩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이 요원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하는 것입니다. 일자리, 도로사업, 전통시장, 누리과정과 같이 도민의 삶에 주름을 펼 수 있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배·동료 의원님,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과 공직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5월의 대선은 투표라는 꽃이 그 어느 때보다 활짝 피어 아름다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애쓰신 모든 분들과 투표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주신 경기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