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을 느끼다|구리

더위가 한풀 꺾여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번 달 『경기도의회』가 추천하는 지역은 광명, 군포, 구리, 그리고 포천이다.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 숲과 조선왕릉, 일제강점기와 임진왜란의 아픔을 간직한 광명동굴과 수리사 등 여덟 곳을 소개한다.
동구릉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동구릉 | 031-563-2909

동구릉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승하하자 그의 아들인 태조의 명으로 능으로 정해진 곳이다.
태조의 건원릉, 문조의 수릉 등 약 1,950,413m²(59만 평)에 이르는 부지 전역에는 숲과 개울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주말이 되면 능과 숲을 찾아오는 관광 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동구릉은 조선왕조 전시기에 걸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선 왕조 500년 기간의 능제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적 배움을 얻기에 좋다.
유교와 풍수 등 한국인의 세계관이 압축돼 있고 왕실의 장례 문화를 조명할 수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