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정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1,34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송한준입니다.
제331회 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경기’ 이재명 지사님과 공직자 여러분, ‘교육을 교육답게’ 이재정 교육감님과 공직자 여러분, 경기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힘쓰는 언론인 여러분, 이곳 민의의 전당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회의 주인인 경기도민 여러분!
벌써 제10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지 백일이 넘었습니다. 임기 4년 중의 1할도 안 되는 기간이지만 새롭게 개원한 의회가 도민과의 신뢰를 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도의회 142명 도의원의 공약이 하나라도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백일 동안의 가장 값진 성과는 경기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약관리T/F팀을 통해 31개 시·군의 도의원 공약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민과의 공약은 모두 4,194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를 다시 위원회별로 분담해서 정책 실현의 가능성을 점검토록 했습니다. 공약의 공통분모를 묶어서 경기도 33건, 경기도교육청 10건 등 모두 43건의 정책제안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집행기관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내년 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의회의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약 공동관리에 있어, 법적 제도적 한계에 부딪치면서 지방의 자치와 분권이 더욱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지방자치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도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치와 분권에 도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공존의 시대정신으로 자치분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의회 의원님 여러분!
백일이 지나고 이제부터 도민들의 냉엄한 평가가 시작됩니다. 제10대 의회 들어서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관리감독 기관이 비록 경기도가 아니더라도 포천 화력발전소 폭발사고, 고양시 유류저장탱크 대형 화재사고와 같이 도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중대 사안은 감사 대상에 넣고 자료를 요청해서 정확하게 사고 경위를 파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비판 못지않게 건전한 정책대안이 함께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으로 다소 어수선합니다. 의회는 물론 집행기관도 한 해의 결산과 더불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공직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요체는 ‘두려울 외(畏)’ 한 글자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정의를 두려워하고, 법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마음, 이러한 마음이 스스로를 경계하면서 허물을 적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공직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두려운 마음으로 도민행복에 함께했으면 합니다.

제331회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항상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장 송 한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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