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신록의 계절에 떠나는 문화가 산책 경기도 핫 플레이스 [경기도 안양]

어느 멋진 봄날, 우리 함께 걸을까요? 경기도 핫플레이스

[경기도 안양]

가정의 달 5월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때입니다. 비단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같은 행사가 포함돼서가 아니라 ‘계절의 여왕’이라는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그간 잊고 지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듯합니다.

푸른 신록이 눈부시던 날, 경기도의회 문형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의 안내로 안양의 핫 플레이스를 찾았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근대건축의 숨결을 느껴 보고, 수준 높은 예술 작품도 감상하며 열심히 발품을 팔았으니 사랑방과 같은 편안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겠지요.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안양의 문화가 산책, 함께 구경해 볼까요?

이용규•사진 김규영

 

옛 공장 부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다
김중업건축박물관

2014년 3월에 개관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은 공장건물에 예술을 입힌 걸작으로 손꼽히는 공간입니다.

안양 삼성산 자락과 삼성천변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자리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은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로, 그의 작품 중 생산시설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진 건물에 본인의 박물관이 건립된 국내 첫 사례이자 지방자치단체가 제약회사 공장 건물을 보존해 설립한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건축계에서도 비중 있는 장소입니다.

박물관 정문에는 신라 흥덕왕 2년에 세워진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이 있고, 박물관 부지에서 안양이라는 지명이 시작된 ‘안양사(安養寺)’ 유적도 발굴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두 개의 시간, 즉 고고 유적과 현대의 건축 유산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형근 의원이 안양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가장 먼저 이곳을 떠올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안양의 역사적 유래와 함께 근대건축 거장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은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 자부하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다양한 예술문화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즐기다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의 새 명칭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의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을 이용해 만든 수영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원입니다.

어린이놀이터와 방갈로 등 잘 정돈된 위락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고 맑은 계곡을 따라 숲이 우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쉼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공공예술의 메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설치미술·건축·조형미술 등 세계적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젊고 도전적인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표현된 벤치와 테이블, 표지판 등이 인상적입니다.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광장, 산책로, 조명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안양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형근 의원은 “안양예술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노라면 인근에 위치한 김중업건축박물관·안양박물관·문화재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사찰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두루 만나볼 수 있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가족여행으로 ‘강추’한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온 가족이 즐기는 식도락 여행
비산골 음식문화 특화거리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식도락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양종합운동장 부근에 자리한 비산골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골목을 따라 식당들이 즐비해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오면 탁 트인 자연풍광과 더불어 외갓집을 연상케 하는 오래된 시골집을 구경할 수 있어 향수를 자극합니다.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무엇보다 맛이 좋아야 하는 것이 기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한정식을 비롯해 가족외식 코스로 사랑받는 갈비, 아이들이 즐겨 먹는 돈가스, 파스타 등 저마다 음식 내공을 자랑하는 식당들로 구성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또한 커피를 비롯해 여러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야외 카페도 있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답니다. 구태여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돼 참 좋습니다.

문형근 의원은 “이곳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가운데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이 공간을 사랑한다”며 웃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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