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진 억새밭 심장이 고동치는 갯길을 걷다
경기둘레길 갯길 44~49코스
경기둘레길 갯길 평택 44코스에서 안산 49코스까지 이어지는 길은 안성천 주변을 따라 바람에 은빛으로 너울지는 억새·갈대밭과 생명력 넘치는 갯벌을 품에 안고 걸을 수 있는 갯길이다.
넓은 들판과 갯벌이 붉은 노을에 물들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가 물씬 다가온다.
가을의 향기와 감동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여정을 소개한다.
글. 정명곤 사진. 정송화
출처. 경기둘레길 권역별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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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44코스
은빛 물결 넘실대는
안성천 원평나루 억새·갈대밭
안성천 둔치와 습지에는 동요 ‘노을’의 노랫말이 탄생한 너른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안성천 원평나루는 군문포를 새로 부르는 이름이다.
군문교 주변 광활한 둔치와 습지에 억새와 갈대가 자란다.
끝없이 펼쳐진 억새·갈대밭은 지역 명소가 됐다.
평택시 평택동 222-16
평택 45코스
갯벌과 어우러진 교각
서해대교
높이 182m에 달하는 주탑에서 상판까지 경사지게 케이블로 연결된 아름다운 사장교 서해대교는 총 길이가 7,310m이나 된다.
해 질 무렵이면 서해 갯벌과 어우러진 서해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일대
평택 46코스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곳
수도사
1,300여 년 전 원효대사는 신라에서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중 지금의 수도사가 있는 포승읍 원정리 인근 토굴에 하루 머물게 된다.
밤 사이 해골에 고인 물을 모르고 맛있게 마신 다음 날 아침, 원효대사는 ‘괴로움과 무서움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 62-6
화성 47코스
화성팔경으로 손꼽는
궁평항
경기도 유일의 국가어항인 궁평항은 1991년부터 시작된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3개소의 대체 어항으로, 수산물 직판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방파제 끝 전망대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궁평항 일몰은 화성팔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49-24
화성 48코스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 명소
제부도
제부도는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의 손꼽히는 명소다.
일몰 시간과 물때를 잘 맞추면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는 여러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장소로 인생 사진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화성시 서신면 가장산업서로 222
안산 49코스
이국적인 아름다움
전곡항
하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전곡항은 이곳이 유럽의 지중해인지 우리나라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전곡항 인근 탄도와 누에섬을 잇는 길과 하얀 풍력발전기가 유명하다.
간조 시간에 드러나는 길 ‘모세의 기적’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