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을 지녔으니

In 경기천년을 담다, 행복경기로(路)

서면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에 한 정승이 살았습니다. 손녀사위 감을 찾고 있던 어느 날, 눈에 띄는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집안은 가난하고 행색은 초라했지만 마음에 들어 손녀사위로 삼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그는 늘 손녀사위를 두둔하고 견문을 넓히도록 여행을 시켰습니다. 훗날 손녀사위는 정승의 기대대로 조선 후기 정계를 이끄는 큰 인물이 됐습니다. 오리 이원익 선생과 손녀사위인 미수 허목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역사가 깃든 곳

철산동과 가학동 등지에서 고인돌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기원전 400년경부터 조상들이 정주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 땅이었고, 이후 고구려 잉벌노현에 속했습니다.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율진군의 곡양현이 됐고, 고려 태조 23년(940)에 금주현, 조선 태종 13년(1413)에 금천현으로 개칭됐습니다. 1970년에 시흥의 광명리와 철산리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서면 광명출장소가 설치되며 오늘날 광명시의 기반이 됐습니다.

산과 강의 조화가 아름다운 땅

‘다른 곳보다 해와 달이 잘 비추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예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중앙의 구름산(237m)을 중심으로 북측으로는 도덕산(183m), 남측으로는 가학산(220m)이 낮고 긴 힘줄처럼 이어집니다. 동쪽으로는 안양천, 서쪽으로는 목감천이 흘러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룹니다.

색다른 명소를 엿보다

광명동굴의 옛 이름은 ‘가학광산’입니다.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후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 폐광됐습니다. 1955년부터 17년 여 간 채굴된 양만 금 53kg, 은 6,070kg, 동 1,247톤, 아연 2,637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후 40년간 새우젓 저장소로 사용됐고, 2011년 동굴테마파크로 변신했습니다. 와인레스토랑과 공연장, 각종 전시장을 갖췄고, 화려한 색과 빛으로 치장했습니다.


예술과 문화가 꽃피는 도시, 광명

[영회원]

조선 제16대 인조의 큰아들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 강씨의 묘소로, 애기능이라고도 부릅니다. 현재 비공개지역으로, 1991년 10월 25일 사적 제357호로 지정됐습니다.

[오리 이원익 유적(충현박물관)]

광명시 소하동은 오리 이원익 선생이 나고 자란 곳입니다. 그는 선조, 광해군, 인조 등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냈으나 청빈한 삶을 지켜 청백리로 칭송받은 인물입니다. 왕에게 하사받았다는 관감당(1906년 복원)과 그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충효관, 후손들이 살았던 종택 등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동절기(12~2월)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휴관합니다.

[광명동굴]

광명시 가학동에 있는 동굴테마파크로, 100년의 시간을 오롯이 품고 있습니다. LED 빛의 세계, 동굴예술의 전당, 홀로그램 공연, 동굴 아쿠아월드 등 볼거리가 풍성해 사계절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버려진 물건을 의미 있게 재활용하는 공간입니다.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실에 업사이클로 탄생시킨 작품이 가득합니다. 업사이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광명스피돔]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돔경륜장입니다. 사계절 내내 경륜을 즐길 수 있고, 경륜장 주변 숲을 내달릴 수 있는 2.5km 길이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형도문학관]

시인 기형도의 삶과 그의 문학세계를 살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인 삶의 궤적을 따라 전시실을 정성스럽게 꾸몄고, 문학관 곳곳에 그의 시를 만끽할 수 있는 장치(필사 및 오디오 체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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