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공간-5만 구리시 청년의 든든한 창업 지원군

5만 구리시 청년의 든든한 창업 지원군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

2018년 12월 구리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

2021년부터 광운대학교가 위탁 운영을 맡아 더욱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구리시 청년 창업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글. 구지회 사진. 김선경

 

 

창업에 최적화된 공간과 프로그램

 

20개 기업이 입주한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는 3개 층으로 나뉜다.

 

먼저 3층은 탁 트인 공간에서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푸드 3D 프린터와 일반 3D 프린터 등을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과 교육 공간을 갖추었다.

 

4층은 구리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상 및 사진 촬영 스튜디오, 교육시설, 회의실, 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창업 상담도 가능하다.

 

5층은 기업 사무실 공간이다.

 

성과를 보이는 6개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중 눈에 띄는 기업은 16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체 ‘채널스케치’와 모바일 시스템 & 모바일 쇼핑몰 구축으로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인 ‘다올피플’이 있다.

 

창업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예비 창업 단계, 초기 창업 단계, 성과 확산 단계별로 20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특히 예비 창업 단계나 초기 창업 단계를 위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 제안서 쓰는 법을 익히는 창업실험실은 작년 1회 진행에 이어 올해는 4회로 대폭 늘렸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이 외에 법인 설립 프로세스, 유통, 패키징, IR자료 만들기 등 창업 전 단계에 걸쳐 빈틈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다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 창업 지원 실무에 강한 대학교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이 결합된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대학이라는 청년 교육 및 취·창업 지원 전문 기관에서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검증된 전략을 지자체 후원 아래 적용하고 있으니 만족도, 호응, 성과 모두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매출 성과는 전국 여느 센터 못지않다.

 

2021년 기준 13개 기업이 총 39억 6,000만 원을 달성했는데, 매출 규모 자체도 크지만 신생 스타트업 기업들이 낸 성과라는 것이 더욱 놀라운 부분이다.

 

이 놀라운 성과의 비결로 광운대학교의 네트워크 풀이 반영된 심사 과정이 꼽힌다.

 

대학과 연계한 유수 파트너사들이 입주사 심사 과정에 참여해 떡잎부터 훌륭한 기업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입주 비용 100% 무료 ‘파격’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입주 비용이 100% 무료라는 점이다.

 

이렇게나 파격적인 혜택은 이곳이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기에 가능하다.

 

지원 가능 대상을 구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19~39세 지역 청년으로 한정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런 혜택은 고스란히 지역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역 사업체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연대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올여름에는 ‘헬프로’라는 입주 기업이 3,0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 500상자를 저소득층에 기부한 사례도 있다.

 

구리시 청년을 위한 혜택이 풍부한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는 매년 상·하반기 2회 청년 창업자를 모집한다.

 

퇴소 기업 수에 따라 모집 규모가 달라지지만, 구리시 청년만 지원 가능한데도 2022년도 상반기 지원자 수가 2.5배 증가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장수옹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장

 

막막한 창업 도와드려요

 

올해 계획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확장 오픈한 3층 공간을 취·창업포괄 지원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운영, 3D 프로그램 활용 교육 시행이 그것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구리시 청년 약 5만 명에게 우리 센터를 더욱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많지만 이를 창업으로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혹은 세금 등 낯선 분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에 창업을 망설이곤 하죠.

 

그럴 때 우리 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버스 광고 및 주민센터와 연계한 홍보에도 힘을 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