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상을 엿보다|남양주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청객처럼 수시로 날아드는 잔인한 봄이다.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실내에서만 놀기에 지쳤다면 경기도를 즐길 때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볼거리 와 문화체험, 그리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숨쉬며 힐링할 수 있다.
몽골문화촌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 1635 | 031-559-8018

남양주시가 1998년 몽골 울란바트라시와 우호협력 조약을 맺으면서 만들어진 문화 교류의 거점 기지이다. ‘겔’이라고 부르는 몽골 텐트를 통해 몽골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다양한 의복과 전통악기,장신구,몽골음식 등 한국 속 작은 몽골을 만날 수 있다. 현지에서 선발된 정예의 예술인들을 초빙해 펼치는 몽골 전통민속 예술과 화려한 마상공연은 국내 유일의 수준 높은 볼거리다. 하루 2회 공연이 열리니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 전시관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문화촌 곳곳에 전시된 몽골평원과 사막의 풍경사진들도 볼거리. 넋놓고 빠져들다 보면 하늘과 맞닿은 초원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가 금세 불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