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 ‘활짝’

 

  저는 9대 의회  후반기를 시작하며

  다음의 다섯 가지 가치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가치 ‘자치와 분권’

  두 번째 가치 ‘연정’

  세 번째 가치 ‘경제민주화’

  네 번째 가치 ‘문화예술’

  다섯 번째 가치 ‘평화’

 

 

2년 전, 경기도의회 9대 후반기를 시작할 때의 사회 전반적 상 황은 한마디로 혼란스럽고 암울했습니다. 경기도는 광역의회 초유의 준예산 사태로 행정에 대한 불신이 깊었고, 도민의 갈등과 반목도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의 단초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국제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한반도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가치를 제시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도 그러한 가치를 하나씩 실현하면서 진정한 지방정부시대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가치 는 ‘자치와 분권’입니다. 지방자치가 2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광역의회 최초로 지방분권위원회 구성을 조례로 제정했으며, 헌법 개정을 위한 지방분권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분권형 개헌의 실현을 위한 각종 토론회와 학술대회를 열어서 공론화에 힘썼습니다.

두 번째 가치 ‘연정’은 부족하고 아쉬운 가운데도 협치의 정신, 분권의 실험으로 경기도민의 민생과 행복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투쟁과 대립에서 상생의 정치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세 번째 가치 ‘경제민주화’는 기회의 평등이 살아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고,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핵심 기조입니다. 경기도의회는 조례 제·개정을 통한 입법 활동과 함께 전국 의회 최초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고용 개선에 앞장서며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네 번째 가치 ‘문화예술’은 1,33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복지 실현의 도구입니다.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무료 개방에 이어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조례, 경기도의회 음악동호회 사랑의 콘서트 등 다양한 역할로 문화예술을 통한 도민의 소통과 화합에 기여했습니다.

다섯 번째 가치 ‘평화’는 남북정상회담의 쾌거와 함께 현재 진행형입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쏘아올린 ‘한반도 평화’가 국민적 염원에 힘입어 꿈꾸는 대로 모두 현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경기도의회 9대 후반기를 돌아볼 때 ‘처음보다 나아진 모습’에서 큰 행복을 느낍니다. 1,330만 경기도민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기도의회 128명의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함께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를 만들어 온 결실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앞으로 10대 의회에서 지방정부시대가 더욱 만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장 정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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