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전시공간으로 발돋움하다|남양주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청객처럼 수시로 날아드는 잔인한 봄이다.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실내에서만 놀기에 지쳤다면 경기도를 즐길 때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볼거리 와 문화체험, 그리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숨쉬며 힐링할 수 있다.
서호미술관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44 | 031-592-1865

서울에서 팔당을 거쳐 청평으로 가는 45번국도, 북한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아담한 미술관이 하나 나온다. 인사동에 있던 ‘갤러리서호’가 지방 문화의 균형적 발전을 표방하며 남양주시로 옮겨 오면서 복합 문화전시 공간으로 거듭났다. 지자체와 지역 단체들과 협업하여 청소년들에게 탐방·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과 미술교육의 기회를 나누는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형식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전시들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창밖으로 유유하게 흐르는 북한강 풍광은 덤이다. 근처 피아노 폭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 관광명소와도 가까워서 남양주 여행 코스를 짜기에 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