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2
존경하는 1,32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과 사회단체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평택 출신 최 호입니다.
최 호 의원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6·13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말해, 민선6기 경기도와 제9대 경기도의회도 3개월이면 마무리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앞만 보며,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는 이제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임기를 채워 나가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책무일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는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경기도정에 조금이라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또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낮은 자세로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자기반성과 쇄신에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제9대의 마지막까지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심의 준엄함을 되새기며, 발로 뛰는 생활정치, 가슴으로 듣는 소통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제9대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2018년도 당의 운영 방향 및 핵심 추진과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습니다.
- 한반도의 평화는 굴욕적인 대화 구걸이 아닌 국제사회와 공조한 대북제재 강화를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 경기연정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도민행복을 위한 연정사업은 차질없이 완수하겠습니다.
- 기업규제와 공공일자리가 아닌 혁신적 경제성장만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 권력 관계에서 오는 힘의 불평등 해소야말로 미투운동의 본질이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 생애주기별 체계적 정책 설계로 경기도 저출산대책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 경기 농가를 살리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효적인 6 차 산업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 다문화 시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문화 통일이 아닌 통합에 방점을 둔 정책이 필수입니다.
- ‘자유’도, ‘북 남침’도 뺀 좌편향 역사교과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적 범죄입니다.
민선6기 경기도와 제9대 경기도의회는 지난 4년간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물론 아쉬운 기억도 많습니다. 누리 과정 파행으로 준예산을 경험했고, 촛불혁명에 이은 대통령 탄핵과 그로 인한 보수의 분열, 재통합을 겪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들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저임금, 가상화폐, 경제, 안보, 외교 등 문재인 정부의 갈 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정부가 수많은 현안을 제쳐두고, 과거와의 전쟁에만 몰두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좌우 이념 논쟁이 아닌 실사구시(實事求是)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현안이 논의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분권 시대에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역할은 막중합니다. 지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힘으로 분권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을 지탱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촛불 민심이 부르짖었던 공정사회는 제왕적 대통령과 진보 일색의 불균형한 정치환경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고 중앙과 지방이 권한을 나누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분권 국가인 것입니다.
정치의 세계는 선과 악이 대립하는 세계가 아니라 상이한 의 견들이 서로 다투어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정답 없는 세계’ 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상대의 피가 아니라 토론과 설득을 먹고 자라는 나무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정치가 희망인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여야 대결이 아닌 협치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자유한국당은 도민들의 믿음과 염원에 실천으로 화답하는 서민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도민의 명령에 따르며 항상 1,32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