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계몽운동의 산실 ‘군포 둔대교회’
군포 둔대교회는 농촌 계몽운동과 일제강 점기 당시 야학 등이 이루어진 역사적 공간이다.
경기도 서남권의 농촌계몽운동은 1902년 군포 일대 최고 갑부였던 박영식 씨 집 사랑채에서 시작됐다.
박 갑부는 손 자 박용덕 씨에게 신교육을 시키기 위해 배 재학당 출신 황삼봉 선생을 가정교사로 초 빙했고, 황 선생은 계몽운동을 병행해 주민 들까지 모아 예배와 교육을 실시했다.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야학으로 정착됐으며 6·25전쟁 때는 인근 반월국민학교가 불타 소실되자 임시교사로 사용하기도 했다. 군포 둔대교회는 53㎡(약 16평) 규모의 한옥 과 서양 건축 특성을 혼합한 절충형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붕에는 슬 레이트와 기와를 얹었고, 외벽은 흙벽과 시 멘트를 활용해 세웠다. 뼈대는 소나무로 만 든 초가 건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국내 천일염 생산의 자취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시흥 갯골생 태공원에 보존되어 있는 실제 사용되던 소금창고 2동이다.
대규모 국내 천일염 생산 지인 ‘소래염전’ 관련 유적과 유물이 대부분 소멸된 상황에서 남아있는 귀한 근대유산 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7년까지 수십 동 남아있던 소금창고는 당시 소유주의 강력 한 반대와 기습 철거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무산됐다.
이후 시흥시와 시민사회가 협조해 남은 소금창고 2동의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 전시·체험 공간으 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일제가 금지한 애국창가악보집 평택 <근화창가 제1집>
<근화창가 제1집>은 민족음악가 노영호 선 생이 1921년에 펴낸 노래집으로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일곱 곡의 창가 가 수록돼 있다.
<근화창가 제1집>은 가로 12.6cm, 세로 19.5cm 규격의 초판본(추정) 과 가로 12.7cm, 세로 16.3cm의 이판본(추 정)으로 제작됐다.
조선총독부는 일제강점 기인 1939년에 민족의식이나 애국심을 일으켜 치안과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근대 창가집의 발간 및 유통을 금지시키고 찾아 내 불태워 없앴다.
평택 <근화창가 제1집> 초판본은 음악학자 고(故) 노동은 중앙대학 교 교수가 발굴, 소장하다 2019년 유족이 평택시에 기증했다.
제12호·제14호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경기도는 2022년 3월 31일 경기도문화재 위원회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제 12호 군포 둔대교회와 제14호 평택 <근화 창가 제1집>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각각 고시했다.
군포 둔대교회는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 해진 초기에 한옥 건물을 예배당 으로 활용한 특징을 보여주며, 야학 등 계몽 운동이 이루어진 공간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희소 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는 문화유산 보호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화창가 제1 집>은 서정성과 계몽가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음악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생성된 유산으로 힘 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 우리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라는 점과 경기도의 지역성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희소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조국을 감싼 선조의 숨결을 느끼다
제12호 군포 둔대교회
제13호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제14호 평택 <근화창가 제1집>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2호, 군포 둔대교회와 제13호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제14호 평택 <근화창가 제1집>은
일제강점기 전후에 걸쳐 선조들이 우리의 얼을 지키고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정신이 깃든 유물이다.
글. 정명곤 자료. 문화재청, 군포시, 평택시
경기도 등록문화재
①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②파주 갈곡리 성당 ③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 & 옛동판, 한국노무단(KCS) 안내판 ④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축 및 수리 도면 일괄 ⑤기아 경3륜 트럭 T600 ⑥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사 사일로 ⑦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⑧파주 라스트 찬스 ⑨파주 말레이지아교 ⑩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⑪안산 목제 솜틀기 ⓬군포 둔대교회 ⓭시흥 소래염전 소금창고 ⓮평택 <근화창가 제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