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능선 따라 뚜벅뚜벅 트래킹|고양

넓은 지역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품은 경기도. 주변을 둘러보면 먼 길 나서지 않아도 의미 있고 흥미 롭고 더불어 아름다운 문화시설, 역사유적이 적지 않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유난스럽지않게 계절에 스며 들 듯 나서는 나들이 길. 역사와 자 연, 생태와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음마저 넉넉해지는 경기도의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 떠나보자. 3월에 들러볼 곳은 수원, 성남, 고양시다.
북한산성   
고양시 덕양구 대서문길 375 (북한동 산 1-1) | 031-357-9698

옛적에 삼각산, 혹은 부아악이라고도 불렸던 북한산. 우리 선조들은 이곳 가장 험한 산봉우리 아래에 산성을 쌓아 도성의 요새로 삼았다. 바로 북한산성이다.
오랜 세월 북한산성은 한때 다른 세상을 꿈꾼 반란군의 거점으로, 또 한때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비운의 왕자나 승려가 숨어드는 도피처가 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북한산성은 웅장한 절경과 곳곳에 숨은 신비의 성문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다. 북한산의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깊고 아름다운 숲과 함께 오랜 역사가 서린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봄날의 정취를 느끼며 트래킹할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북한산성을 찾아 마음껏 걸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