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원이 행복의 향기가 배어나는 기업
용인 헬스투데이㈜
글 임도현•사진 김희진
디퓨저 국산화 1등 브랜드 기업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급방향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20여 년 전 초기 우리나라 고급 방향제 시장은 대부분 외국 브랜드 일색이었습니다. 그러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산 브랜드가 하나둘씩 선을 보이게 되는데요, 헬스투데이의 cocodo’r(코코도르)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02년 헬스투데이를 설립하고 영국산 프라이스 캔들을 수입해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수입품이다 보니 단가가 비싸서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죠. 한국 고유의 향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R&D를 추진한 결과, 2014년에 국내 고유 브랜드인 cocodo’r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헬스투데이 정연재 대표는 cocodo’r가 국내를 넘어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대만,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 수출한다며 자부심을 내비칩니다. cocodo’r는 전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베이스 오일로 이름난 글로벌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던 10여 명의 뛰어난 전문 연구원의 배합 기술을 거치는 만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을 함께합니다
새로 창업한 중소기업이 성공을 거두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작은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시장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R&D를 거쳐 지금에 있기까지 헬스투데이의 성장 과정은 다소 무난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정연재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헬스투데이를 창업하기 전 IT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온라인 콘텐츠와 벤처 창업 업무를 맡았습니다. 의료기기 B2B 업체의 창업을 추진하면서 창업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인터넷 벤처기업에서 2년 정도 전문 경영인을 맡으면서 퇴직 이후 창업에 대한 준비와 의지를 다질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중소기업이 당면하는 가장 큰 문제, 바로 인력수급입니다. 헬스투데이 역시 여느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으려면 우수한 직원들이 오랫동안 근속해야 합니다.직원들이 마음 편히 회사에 몸담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비로소 회사가 잘될 수 있는 거죠. 그러기 위해 회사에 매출이 생길 때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중·석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건강검진 비용을 1인당 연간 100만 원씩 지원하고, 각자 사정에 맞도록 시차 출퇴근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회사 밖에 건물을 임대해 헬스클럽을 만들어 시간 날 때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고요. 사내 부지에 유치원을 개원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용인시 모현읍 일대에 자리 잡은 8,000여 평의 공간은 헬스투데이의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닙니다.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모범기업답게 얼마 전 유치원 개원에 이어 카페와 기숙사, 실버타운도 조성하며 입사해서 정년퇴직까지 모든 직원이 마음껏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헬스투데이의 미래를 정연재 대표는 그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프랑스의 그라스(Grasse)는 300년 전부터 집집마다 꽃을 재배하고 향수를 만들어온, 오늘날 프랑스 향수 산업의 기반이 된 마을입니다. 이곳 회사 부지를 직원들과 함께 꽃과 향기가 피어오르는 향기 타운으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직원들의 복지는 물론 R&D와 창업센터, 원예 체험장 등 향기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은 가족친화제도 운영, 안정성, 대외적 이미지, 성장잠재력(개인 및 회사의 성장), 근무조건, 근무만족도를 바탕으로 선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