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지역과 이웃 돌보는 마을공동체

용인시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 꽃밭 조성, 봉사, 강좌 운영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찾았다.

구지회


지역 일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 방법을 결정하는 주민자치 기구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에서는 2009년부터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변희일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3명이 무보수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프랑스 체류 당시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어학 프로그램을 수강했는데, 지역민이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 제도가 참 좋아 보였어요. 마침 저도 지역에 봉사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참여했습니다.” 변희일 위원장이 주민자치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돈과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봉사하고, 배우고, 이웃을 사귈 수 있는 활동이지요. 주민자치회에 참여해 움직이며 이웃 간 정도 나누고 좋은 일에 힘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김지형 위원과 장덕 위원도 위원회 활동을 적극 권했다.

 

살기 좋은 우리 지역을 위해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을 위해 하는 일은 봉사, 강좌 기획 및 운영, 이벤트 기획 등 다양하다. 특히 색다른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기로 유명한데, 이는 결국 위원들의 열정 덕분이다. “질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 혹은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위원회 여러분이 무보수로 봉사해 주시기 때문이지요.” 자연스레 주민들의 호응 또한 상당하다. 클래식 콘서트는 올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치르게 되었으며, 아주대 교수님을 모셔 강의를 청하는 서양미술사 온라인 강좌는 전국에서 수강생이 몰렸다. ‘신바람 건강 댄스’도 신청 접수 개시 1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종찬 죽전2동장은 이러한 결과에 특히 변희일 위원장의 공이 크다고 말한다. “아드님이 클래식 연주를 하다 보니 주민자치센터로서는 모시기 어려운 프로 음악가나 교육자를 초청하시더라고요. 열정도 대단하시고요.” 변희일 위원장은 평소 수강생들이 어떤 강좌를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지역 자치센터 사이트에 접속해 강좌 프로그램을 살펴보곤 한다. “신바람 건강 댄스 강좌도 서울의 어느 지역에서 하던 강좌를 참고한 거예요. 항상 새롭고 더욱 유익한 강좌를 주민들께 제공하고 싶어요.”

여러 활동을 통해 자치위원회 구성원의 지역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탄천 및 죽전아울렛사거리에 꽃밭을 조성하는 사업을 했는데요, 할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해놓고 보니 지역을 더욱 예쁘게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주민 스스로 지역을 챙기고, 애향심을 높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치위원회라는 제도의 의의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경기도의회와 함께하는 향후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모든 기획을 실현하는 데 경기도의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올해 경기도 제안사업 공모에 ‘Music on the Wheel 힐링 콘서트’ 클래식 콘서트가 선정됐습니다. 클래식을 전공한 도의원님이 계시다 보니 아무래도 사업 취지에 공감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2023년 하반기에 있을 가장 큰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죽전2동 주민들의 가을을 장식할 이 클래식 콘서트다. 이 외에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또한 구상하고 있다. “올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비료 만들기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 같은 친환경사업을 내년엔 좀 더 확대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올해 9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위원들이 고추장을 직접 담가 전달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바꾸고 이웃을 돌보는 마을공동체,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가꾸는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MINI INTERVIEW

 

주민 위해 더 많이 더 좋은 행사를 치르고 싶어요

 

변희일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올해도 ‘Music on the Wheel 힐링 콘서트’가 주민들을 찾아 왔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이 콘서트를 통해 치유하고 좋은 추억도 간직하셨길 바랍니다. 더 많이, 더 좋은 행사를 치르고 싶은 마음에 예산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요.(웃음) 시나 도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주시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주민들께 제공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