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매일 ‘기본’을 생각한다

20년 동안 매일 ‘기본’을 생각한다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등고자비(登高自卑). 어디서나 기본을 충실히 하면 높이 돼도 무너지지 않고 자만하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기본을 지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새정치국민회의의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중앙당 홍보부장, 대변인실 부장, 대표비서실 부국장, 원내 행정국장, 당무감사국장, 청년국장, 민주당 중앙위원,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당직 생활만 벌써 20년이 흘렀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쌓였음에도 여전히 ‘기본’이라는 원칙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신념이 묵직하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서

 

Q. 20년간 당직 생활을 해 왔는데.

A. 처음부터 정치를 꿈꾼 것은 아닙니다. 학사장교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냈죠. 그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도전을 할때, 제가 청년으로서 마지막으로 도울 수 있겠다 싶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이 어느새 20년 세월이 흐른 겁니다.

주변에서 강하게 만류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분의 대통령을 20년간 모신 일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20년간 그 결심을 이어 나간 원칙이 있다면.

A. 원칙은 언제나 ‘기본’입니다.
야당 시절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정치인이 되자는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모든 일을 할 때의 기준입니다.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잘 이행하는 것, 당직자로 임무 수행을 잘하는 것이 바로 그 기본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한 정치인으로 묵묵히 일하는 것 외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다산 정약용 유적지 실학박물관에서

 

Q. 비례대표로 이번 도의회에서 정무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는데.

A. 비례대표는 청년·여성·장애인·농민·이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과 이해관계를 대변합니다.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죠. 정무수석 부대표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정무수석 부대표로 중앙당과 경기도 사이에서 주요 현안 정책들을 협의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소통을 돕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협치 분위기 조성은 어려운 역할일 수밖에 없는데.

A.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중요한 정책들일수록 같이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조율 과정을 거쳐 정책을 추 진해야만 도민들에게도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고, 활발히 펼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점은 분명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많이 정취하고 공감과 배려를 통해 소통하면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크기 때문에 중앙당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물론 경기도의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소통·협치 기구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가 올해 처음 공식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협치의 돛이 올라간 것이죠. 이를 통해 더 나은 도민 행복을 위해 함께 힘쓸 것을 약속합니다.

 

2019 남양주 다산축구단 시무식에서

 

Q. 상임위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최근 체육계의 폭행과 성폭력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문체위 소속을 떠나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스포츠의 기본인 스포츠 정신을 다시 생각해볼 때입니다. 폭행, 협박, 성폭력, 부당한 행위 등 이른바 4대 악(惡) 근절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힘써야 합니다.

희망 경기도, 사람 중심·민생 중심 경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제2·제3의 피해자들이 없도록 구조적·제도적 대안 마련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스포츠클린센터’ 도입과 성폭력 근절 총괄기구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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