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맨으로서의 체력과 사회복지사의 진정성으로 민원의 달인이 되다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4)
글 강나은•사진 김규영
진심으로 도민과 소통하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농촌 지역인 평택에서 진보적 성향 정치인의 진출은 쉽지 않았지만, 오명근 의원은 지난 6·7대 평택시의원으로 잇따라 당선됐고, 지난해 6월에는 ‘최다 득표’를 얻으며 경기도의원에 선출됐다. 그의 진정성이 도민들의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는 25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시의원으로서 받은 2년간의 의정활동비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하루에 200㎞ 이상의 거리를 달리면서 논밭에 계신 어르신들, 농부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오 의원의 자동차는 지난 8년 동안 무려 36만㎞를 달려야만 했다.
“요즘에도 의회 활동이 아니라면 도민들을 만나기 위해 마을회관이며, 농촌을 다니곤 합니다. 아침에는 운동도 할 겸 출근하시는 분, 운동하시는 분을 만나 의견을 듣기도 하고요. 이렇게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저의 업무니까요.”
열정으로 민원을 해결하다
오명근 의원의 별명은 모두 민원과 연관돼 있다. 민원을 들으면 바로 메모한다고 해서 ‘메모하는 의원’, 수많은 민원을 모두 해결해 민원의 씨를 말린다고 해서 ‘쌍끌이어선’이라고도 불린다. 시의원 때는 농촌까지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시가스 공급 시 수용자 부담금을 가구당 200만 원씩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에코시설을 만들 예산을 마련하는 한편 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매년 이익금의 5%를 주민 편의시설에 투자하도록 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또한 도의원으로서는 평택에 있는 48개 소하천이 집중호우에 범람하던 피해를 막기 위해 소하천 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아무리 작은 민원이라도 민원인에게 반드시 피드백을 주는 것 또한 그의 원칙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머리를 가져야 건강한 시민들을 잘 섬길 수 있다’며 매일매일 신바람 나는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오명근 의원. 그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도민의 민원을 해결하는 가장 큰 원동력인 셈이다.
Q.상임위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A.저는 2003년 고덕국제화신도시가 발표된 뒤, 시의원으로서 LH공사와 주민들의 마찰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고덕국제화신도시는 대기업의 고덕산업단지 준공 계획, 군사보호지역 해지 등을 통해 더욱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분양과 교통 불편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숙제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교통 행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 1시간 정도를 길에 서 있다고 가정한 후 임금을 시간당 1만 원으로 계산해 보면 한 달에 40만 원 정도가 됩니다. 그만큼 매달 도민들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교통의 흐름이 빨라져야 유통이나 출근에 있어서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을 위해 38번 도로, 302번 도로, 42번 도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