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려 발로 뛰고 오직 뜨거운 가슴으로 일한다
최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
글 이경희•사진 김규영
행동파, 열정파 의원
최갑철 의원이 도의원이 된 이유는 딱 하나다.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늘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의원이 된 그는 “시의원과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최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시 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은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는 이곳은 인근에 위치한 상동, 중동 등 신도시 등과 비교했을 때 경제 수준이나 문화복지 시설 등에서 꽤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부천은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잘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러다가 보편적 복지 및 지하철 건설 등 시대적 요구에 따른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분담률이 커지면서 재정적 부담으로 휘청거리게 됐죠. 지하철이 생긴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심은 십몇 년을 거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어요.”
최 의원이 “이제는 오정이 갑이다”라고 외치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됐다. 소외된 지역에 그동안 지원받지 못한 예산을 배정받고 집행해야 공평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의 에너지와 열정은 자타가 공인하듯 어마어마하다. 예산을 배정받고 사업을 추진하는 일에서 특유의 그 성정은 더욱 유감없이 발휘된다. 4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오정대공원 여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비롯해 65년간 오정권역을 가로막고 있던 17만 평 규모의 군부대 이전 등 굵직한 사업들은 모두 그가 굵은 땀방울을 흘려 얻어낸 것이다.
Q.도민에게 한 말씀
A.저는 그동안 지역구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문화사업을 해 왔습니다. 오정동의 논썰매장, 생태학교, 별자리학교 등 지역에 특화된 사업들을 통해 교육산업 및 관광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살려 왔지요. 지역의 이러한 작은 도전이 31개 시·군에 퍼져 나간다면 우리 경기도민들이 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도민의 곁에서 밥값 하는 일꾼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열혈 일꾼’, 부천시의 ‘뽀통령’
최갑철 의원 특유의 에너지는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민의 생존권과 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자연재난에 한파·폭염·미세먼지를 추가해 재난예방조치 등에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에는 5,900여억 원 정도의 재난관리기금이 적립돼 있지요. 그런데 쌓아두면 뭘 합니까? 유의미하게 써야죠. 미세먼지 경보 때는 마스크를, 폭염 경보 때는 노무비를 지급할 것입니다. 또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버스 정류장에 각각 난방 텐트와 가림막 등을 설치할 것입니다.”
소방서가 모자란 상황에서 향후 ‘화재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동안 그의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최 의원의 보물 1호는 깨알만 한 글씨가 빼곡하게 적힌 수첩이다. 이 안에는 의정활동을 비롯해 지역구 현안 등 모든 사업들의 진행 사항이 촘촘하게 적혀 있다. 어떤 사업이든 민의를 반영해 완공까지 책임지려는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저는 어떤 것이든지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두드리고 행동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죠. 제게 포기가 없는 이유입니다.”
지역 아이들에게 ‘뽀통령’이라 불리고, 도의원의 위엄보다는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 사랑받는 최 의원. 경기도민의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그는 오늘도 전기차를 타고 부지런히 사방을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