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그리고 경기도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스마트한 젊은 일꾼

김포, 그리고 경기도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스마트한 젊은 일꾼

김철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3)

농업인이 만드는 경기도의 농업 정책은 어떤 모습일까? 촉망받는 젊은 농업인에서 도의원으로 변신한 김철환 의원. 김 의원은 농업 그리고 그와 연관된 환경문제를 의정활동의 핵심 열쇠로 잡고 뛰고 있다. 탁상공론이나 머릿속 이상으로 만든 정책이 아니라 농촌 현장의 생생한 문제에 귀 기울여 경기도 농업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김 의원을 만나 보았다.

글 유현경•사진 김희진

김포 함상공원에서

젊은 농업인이 만들어 낼 스마트한 변화
농업을 주로 하는 김포의 서쪽, 그리고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 진짜 농업 전문가가 나타났다. 바로 대표적 청년농업인 단체 4-H 연합회장을 지낸 김철환 의원이다. ‘청년’ 김 의원은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하고 농업후계자로 양평에서 축산업을 경영했다.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과 경기도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김포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이다.

김 의원은 “농민으로서 농업에 종사하며 아무리 건의해도 농민들의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껴 왔다”면서 “직접 나서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무대에 나서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농업과 환경은 하나입니다”라고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처럼 ‘농업’과 ‘환경’을 핵심 열쇠로, 빠르게 도시화·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김포의 지역 문제와 경기도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상임위로 농정해양위원회를 선택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예를 들어 경기미는 부족하고 이를 확대해야 농가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데, 그동안은 국가 정책을 따르다 보니 경기도만의 정책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하는 김 의원. 그는 경기도만의 특성을 담은 농업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 자신에게 맡겨진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김 의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도내 농지 보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농민들이 땅을 매매하거나 임대를 주면서 농지는 점차 사라지고 있고, 이는 농업의 위기뿐만 아니라 난개발로 인한 환경 위기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최근 「경기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농업과 또 한 축을 이루는 해양 부문에서는 김포 대명항 어항 준설비로 15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의 활동으로 농·수·축산 분야 국·도비 예산 56억 원이 확정됐다.

김포 대명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Q.상임위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A.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농업정책은 중앙정부에서 통제하다 보니 경기도만의 특색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갖고 있는 자연 및 사회 환경 등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에 적합한 농업정책을 만드는 것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인들이 농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도 추진 중입니다. 해양 부문에 있어서는 한반도 평화의 핵심지역이자 남북교류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한강하구 ‘조강(祖江)’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농정, 해양, 평화, 균형 발전을 해결하는 멀티플레이어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임위의 주요 분야인 해양 문제이자 남북 평화 교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강하구 지역도 관심사 중 하나다. “김포에 위치한 애기봉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너머로 북한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그곳에 오를 때마다 매번 감회가 새롭다”는 김 의원은 지난해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한강하구 조강권의 농수산 교류, 식량문제 해결과 문화적 교류에 경기도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의정 초반부터 골몰하고 있는 지역 현안으로는 난개발 문제를 꼽는다. 여기에는 농업, 환경, 주민 안전, 균형 발전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지금까지의 난개발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어떻게든 난개발로 인한 오염을 막아 내고, 기존 농업을 지키며, 공업이 제대로 자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적절하게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는 “권위와 위신만 중요시하는 의원이 아니라 정말 도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잘 써 먹을 수 있는 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지켜 나가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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