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도시재생·이주민… 의정활동의 중심 “열심히 일한 이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노동·도시재생·이주민… 의정활동의 중심
“열심히 일한 이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

3선 의원이지만 처음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 소탈하면서도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려는 사람, 우리 사회 가장 약한 이들의 편에 서 있는 사람. 김현삼 의원에 대한 평가다. 노동자에서 노동운동가로, 다시 시민사회 운동을 하다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김 의원은 시민들의 응원과 지적을 자양분 삼아 더 나은 경기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글 유현경•사진 정현규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에서

노동운동, 시민운동에서 내공을 다진 3선 의원 

3선의 김현삼 의원은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다. 안산스마트허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반월공단에서 노동자, 노동운동가로 청춘을 보낼 때는 ‘노동’이,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으로 시민사회 운동을 하던 시절에는 ‘사회정의를 향한 열망’이 그의 삶을 이끌었다.

“그러다 문득 제도권 밖에서는 목소리를 내어도 반영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렇게 제17대 제종길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도의원 당선 후 시야는 더 넓어졌으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많은 도민이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그를 찾았고, 기대에 반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했다. 9대 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10대 도의회에 들어서는 3선 의원이라는 묵직한 존재감을 가지며 활약해 오고 있다.

“제 의정활동의 키워드는 노동, 도시재생, 이주민입니다.”소리 높여 이야기하지 않지만, 해야 할 일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 이 키워드는 지역구인 안산이 가진 현안이기도 하다. 안산은 반월공단이 조성된 후, 배후도시로 생긴 곳인 만큼 노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본질적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의정활동에 어떻게 반영시킬까 생각하다 「경기도 근로기본조례」를 만들었다.

“「경기도 근로기본조례」는 제가 2016년에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조례입니다. 인구 1,360만 명이 거주하고 임금노동자가 800만 명인 경기도에 체계적인 노동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만들었습니다.”

조례를 만든 데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현실에 맞춰 이를 계속 다듬었다. 근로라는 단어를 노동으로 바꾸며 용어의 혼선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경기도형 노동 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재선 의원 시절에 노동업무 담당 조직인 노동정책과를 만들었고, 그 조직이 발전해 얼마 전에는 노동국으로 확대·신설됐다.

안산상담소에서

노동·도시재생·이주민… 3가지 키워드의 결실을 위해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경기도형 노동정책이랄 게 없었는데, 김현삼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고, 집행부도 관심을 가지며 경기도 최초로 ‘경기도 근로종합기본계획’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는 노동권익센터도 설치·운영되고 있다. 김현삼 의원은 최근 노동과 인권이 존중받는 경기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경기도 노동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노동 관련 근로감독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해야 노동 현장의 변화에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동 문제와 더불어 안산의 주요 현안인 도시재생 문제의 해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 시 원주민 재입주율은 10%에 불과합니다. 저는 2010년부터 ‘떠나지 않는 재건축’을 주장해 왔습니다. 기존 시설물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재접근해야 합니다. 도시재생이 공동체를 복원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고, 이후에 조례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고려인 이주민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던 김 의원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UN아동권리협약’의 정신에 입각해 이주민, 특히 이주 아동들이 가져야 할 기본 권리를 보장하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다.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에 걸맞은 제도·조직·예산을 완성된 형태로 업그레이드하고, 지방자치를 더욱 확대하는 기반을 다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김 의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꿈이 그를 더욱 열심히 움직이게 한다.

‘2019 유권자 정치 페스티벌’에서

Q.도민에게 한 말씀 

A.저는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크게 두 가지 중점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안산의 현실을 반영해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정책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회계 예산을 합치면 50조 원에 이릅니다. 이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도의회는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은 누군가 발언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도민의 생활이 바뀌길 원하신다면 도의회에 관심 가져 주시고 많이 발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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