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72주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할 방안 함께 만들어 가야!”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사건 72주년을 앞둔 지난 3월 31일 “불행한 역사에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한다”는 말과 함께 “더 이상 아픈 역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진정으로 역사의 아픔을 치유할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제주 4·3사건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것이며 여순사건, 6·25전쟁, 빨치산 토벌로 이어지는 대규모 민간인 학살 사건의 출발점이었다. 좌익과 우익이 정치 권력을 두고 싸우는 동안 3만∼8만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그러나 여전히 이 사건의 진상은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국가의 책임에 따른 배상과 보상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2017년 12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고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4·3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용서를 말하기 전에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줘야 한다”며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업에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