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 국중범 의원은 군사정권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민주교육추진성남시고등학교학생연합회를 결성해 민주주의를 부르짖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김태년 국회의원 비서관과 이상락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성남시청에서 공공갈등조정관으로 근무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홍보미디어국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해 나갔다.
“결정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소감을 듣고 나서 ‘이분을 도와드리려면 직접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한 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죠.”
여러 분야에서의 경험은 경기도의회 입성 후 국 의원에게 큰 자산이 됐다. 국회의원 비서관만으로 있었다면, 공공갈등조정관으로만 근무했다면, 혹은 경기도당 당직자로만 있었으면 몰랐을 일이었지만, 각각의 역할이 모두 달랐던 만큼 그 경험은 따로 또 같이 축적됐다. 무엇보다 각각의 자리에서 경험했던 정책의 허점을 반영해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정책적으로 아쉬웠던 부분과 도민들께서 주셨던 민원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안전행정위원회를 택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국 의원이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가장 집중한 현안은 소방인력 확충이었다. 소방인력의 법적 충원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현 상황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법적 인력은 1만 2천 명인 데 비해 당시 9천 6명의 인력만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1/4 정도 부족한 인력이죠. 그뿐만 아니라 장비도 노후화돼 있었습니다. 도지사 역시 소방인력 충원 계획을 세우셨지만, 그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건의했습니다.”
다행히 국 의원의 건의는 받아들여졌고 3년 이내에 소방인력 충원과 안전장비의 교체에 사용될 예산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기존까지 안전과 재난에 대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계속해서 안전 분야의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고요. 하반기에는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여해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또 국 의원은 경기도 여러 시·군에 낙후돼 있는 원도심 개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고민했다.
“원도심은 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삶의 주거환경을 더 쾌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요. 지금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건물의 층수제한을 완화하여 여기에서 발생하는 초과개발이익금을 이용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