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도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올해는 하얀 소의 해라고 합니다. 신축년 새해 하얀 소의 상서로운 기운이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개인과 개인, 지역과 지역, 나라와 나라 간의 단절이라는 유례없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감염병 사태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와 폭염,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역시 컸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주의의 역량과 힘이 빛났던 한 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속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절제와 질서, 배려의 정신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됐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멈추고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배려와 인내가 없었다면 차단과 봉쇄 없는 효과적인 감염병 통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량이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보여준 해이기도 합니다. 감염병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보여준 선제적이면서도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은 자치분권을 통해 지방정부가 만들어 낼 발전의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새해에도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변화에 뒤따르지 않고 변화에 앞장서야 합니다. 산업과 경제의 변화에 대해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한다면 올 한 해는 분명 우리에게 커다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의회는 2021년을 새로운 도약의 한 해로 삼겠습니다. 동시에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기본 가치에 언제나 충실할 것입니다. 변화와 개혁에 과감할 것이고 민생과 민의에 충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경기도의회의 존재 이유는 언제나 1,370만 경기도민의 행복에 있습니다. 항상 도민만을 생각하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공존과 화합을 위한 지혜로 신축년 새해를 열겠습니다. 올 한 해도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장 현 국 경기도의회 의장